결정력 부족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1-1 무승부 종료…'80분' 손흥민 득점 기근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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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을 상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2차전에서 승리해야 4강으로 올라갈 수 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흐름을 회복해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했지만 결국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성적(14위)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난 16강에서 AZ 알크마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 16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여전히 큰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교체 출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선발 출전해 80분 가량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킨 채,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래넌 존슨이 나서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프랑크푸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다. 카우앙 산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너새니엘 브라운, 아르투르 테아테, 로빈 코흐,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3선 미드필더로는 투타와 엘리스 스키리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장 마테오 바호야, 휴고 라르손, 마리오 괴체가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위고 에키티케가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토트넘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만에 매디슨의 태클로 프리킥을 내줬고, 프랑크푸르트의 에키티케의 드리블 돌파가 나오는 등 전반 초반부터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6분만에 프랑크푸르트의 선제골이 나왔다. 토트넘의 실수로 매디슨이 중원에서 볼을 빼앗겼고, 곧바로 완전히 비어있는 왼쪽에서 에키티케가 공을 잡고 돌파해 포로를 제쳤다. 에키티케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낮은 오른발 감아차기를 때렸고, 이 공은 토트넘 골문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팀의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을 먹힌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오는 포로의 롱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은 깔끔한 터치로 왼쪽에서 크리스텐센을 제쳤다. 이후 왼발로 그대로 크로스를 날려봤지만 골키퍼 산토스가 이를 잡아냈다.
2분 뒤, 또 다시 손흥민이 솔란케에게 크로스를 올리지만, 빗맞은 헤더는 힘이 약해 그대로 산토스 골키퍼의 손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솔란케의 압박이 계속됐지만 토트넘의 마무리가 아쉬워 득점에는 연이어 실패했다.

결국 전반 26분만에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센스 있는 침투 로빙 패스로 솔란케가 박스에서 공을 잡고 돌아 매디슨에게 패스를 건내 주었다. 매디슨은 이 공을 중앙으로 패스했고, 박스 안에서 수비의 압박을 받던 포로가 왼발 뒤꿈치로 감각적인 힐슛 마무리를 보여줬다. 손흥민의 기점으로 시작된 완벽한 팀플레이 골이 나왔다.

동점을 내준 프랑크푸르트는 계속해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막판, 역습에서 이어진 에키티케의 박스 안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파워가 약해 비카리오 키퍼가 잡아내면서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토트넘의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10분 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에서 두 명 사이에서 회전하며 공을 소유한 채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전진한 후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려봤지만 크로스바 강타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1분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받은 벤탄쿠르의 헤더도 또 다시 크로스바를 때렸다. 2분만에 골대를 두 번 마치는 토트넘이다.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 속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매디슨은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공간을 창출한 뒤 왼발로 기습 슈팅을 날려봤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토트넘은 선수 세명을 교체하면 전력을 보강했다. 후반 40분 우도기, 손흥민, 매디슨을 대신해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선수들이 교체하자마자 교체 투입된 스펜스가 왼쪽 측면 침투 후 박스 안 존슨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존슨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봤다. 하지만 공은 높게 뜨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의 로빙 스루 패스를 벤탙쿠르가 헤더로 떨궈놓았고, 판더펜이 이 공을 또다시 머리에 맞춰봤지만 산투스 키퍼가 공 끝을 건드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역전에 실패한 토트넘은 경기를 1-1로 마무리했다.

2차전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게 된 두 팀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원정에서 귀중한 원정 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 역시 경기 후반 분위기를 장악하며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오는 2차전에서 보다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과 마무리가 필요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압박을 이겨내고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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