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만 무지하게 빠른 대주자였는데...어떻게 LG 숙원 사업 푼, 수비 요정으로 변신했나
컨텐츠 정보
- 4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LG 트윈스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만든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십수년간 풀지 못한 LG의 숙원 사업, 주전 2루수 문제를 말끔히 해결시켰다.
주전으로 도약하기 전에는 빠른 발 하나의 '원툴 플레이어'로 인식이 됐다. 기껏해야 대주자였다. 수비력이라도 인정 받았다면, 출전 기회를 더 늘릴 수 있었을텐데 내야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하지만 염 감독은 2023 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한 후 신민재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 물론 염 감독도 "처음 봤을 때 수비에는 분명 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 열정 등을 높이 평가했다. 공-수 조금씩만 올라서면 빠른 발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살릴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그리고 그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2023 시즌 우승팀 주전 2루수가 됐다. 지난 시즌은 128경기를 뛰며 타율 2할9푼7리 3할 문턱까지 갔다. 시즌 종료 후에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가만히 뒀는데 이런 발전이 나올 수는 없다. 염 감독은 "우리 수비 파트 코치들이 내야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첫 스텝이다. 이 연습을 정말 많이 시켰다. 첫 스텝이 좋아지니, 모든 수비가 매끄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신민재는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번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문성주가 오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타격이 약해 내려가는 단순한 하위 타순 타자가 아니라,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염 감독은 "수비와 마찬가지로 공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신민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