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의지 불태운 KCC, 소노 격파 … 홈 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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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오랜만에 안방에서 이겼다.
부산 KCC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8-85로 꺾었다. 18승 33패로 단독 8위를 유지했다. 9위 소노(16승 35패)와는 2게임 차다.
이승현(197cm, F)이 2쿼터 도중 부상을 당했지만, 도노반 스미스(206cm, F)가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정창영(193cm, G)과 김동현(191cm, G)이 스미스의 뒤를 받쳤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가 어우러지면서, KCC는 ‘홈 8연패’를 벗어날 수 있었다.
1Q : 부산 KCC 25-23 고양 소노 : 고참 앞선 듀오
[KCC 주요 선수 1Q 기록]
- 정창영 : 10분, 8점(3점 : 2/3)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이호현 : 8분 39초, 8점(2점 : 2/4) 1어시스트 1스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근심을 안고 있었다. “우리가 팬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며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도 많이 가라앉아있다. 한순간에 흔들려서다. 그렇지만 다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기세를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했다.
고참들도 사령탑의 생각을 인지했다. 정창영(193cm, G)과 이호현(182cm, G)으로 이뤄진 앞선 베테랑 자원들이 그랬다. 이들은 세트 오펜스와 속공 모두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2명의 앞선 자원이 1쿼터 득점의 64%를 책임졌고, KCC는 좋은 결과로 1쿼터를 종료했다.
2Q : 부산 KCC 51-44 고양 소노 : 도노반 미첼? 도노반 스미스!
[도노반 스미스 2Q 기록]
- 10분, 12점(2점 : 2/2, 3점 : 2/2) 6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스틸
KCC는 2024~2025시즌 내내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외국 선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2024~2025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고, 리온 윌리엄스(196cm, C)도 시즌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도노반 스미스가 KCC의 2옵션 외국 선수다. 필리핀리그에서는 좋은 득점력을 보여줬으나, KBL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느린 공수 전환 속도와 부족한 수비 때문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스미스는 공격력을 갖춘 선수. 소노전 2쿼터에 이를 폭발했다. 골밑과 외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NBA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인 도노반 미첼을 연상케 했다.
3Q : 고양 소노 71-70 부산 KCC : 바쁘다 바빠, KCC 치어리더
[소노, 쿼터별 자유투 시도 및 성공 개수]
- 1Q : 1/2 (성공 개수/시도 개수)
- 2Q ; 4/9 (성공 개수/시도 개수)
- 3Q : 11/13 (성공 개수/시도 개수)
이정현(187cm, G)이 3쿼터에 폭발했다. 김동현(191cm, G)의 수비를 제대로 벗겨냈다. 그 결과, 3쿼터에만 8점을 퍼부었다. 이는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소노의 득점 패턴은 따로 있었다. ‘자유투’였다. 소노는 3쿼터에만 6개의 파울을 이끌었다. 모두 ‘자유투를 얻는 파울’이었다.
그래서 소노는 KCC 치어리더를 바쁘게 했다. 3쿼터부터 KCC 벤치 쪽으로 공격했고, KCC 치어리더 방향으로 볼을 몰았기 때문이다. 자유투를 쏠 때마다, KCC 치어리더를 KCC 골대 뒤로 배치시켰다.
그 후 KCC 치어리더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소노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소노의 3쿼터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85%였고, 자유투를 차곡차곡 누적한 소노는 경기를 뒤집었다.
4Q : 부산 KCC 98-85 고양 소노 : 그래도 우리 집인데...
[KCC, 홈 연패 탈출기]
1. 2025.02.02. vs 수원 KT : 84-95 (패)
2. 2025.02.04. vs 안양 정관장 : 86-91 (패)
3. 2025.02.08. vs 창원 LG : 78-83 (패)
4. 2025.02.26. vs 고양 소노 : 85-95 (패)
5. 2025.02.28. vs 수원 KT : 67-80 (패)
6. 2025.03.13. vs 서울 삼성 : 77-83 (패)
7. 2025.03.28.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67-96 (패)
8. 2025.03.30. vs 창원 LG : 72-97 (패)
9. 2025.04.02. vs 고양 소노 : 98-85 (승)
* 홈 8연패 탈출
* 2025.01.26.(vs 원주 DB, 96-87) 이후 66일 만에 홈 승리
김동현이 X-FACTOR로 나섰다. 이정현을 막는 것은 물론, 돌파와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동현이 4쿼터 시작 4분 동안 5점을 해냈고, KCC 또한 경기 종료 5분 25초 전 86-78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1옵션 역할을 했던 스미스가 경기 종료 5분 17초 전 5반칙을 범한 것. 부진했던 캐디 라렌(204cm, C)이 마지막 5분 17초를 책임져야 했다.
소노가 어수선한 KCC를 공략했다. 특히, 케빈 켐바오(195cm, F)가 그랬다. 속공 전개와 2대2로 연속 4점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4분 15초 전 82-86을 만들었다. KCC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김동현이 돌파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호현이 경기 종료 2분 6초 전 91-84로 앞서는 득점을 해냈다. 이호현이 의미 있는 득점을 한 후, KCC는 남은 시간을 버텼다. 남은 시간을 버틴 KCC는 ‘홈 8연패’를 벗어났다. 1,278명의 관중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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