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원망은 없다” 태업 논란→방출 외인, 쿨하게 잊었다 “삼성 팬들이 야유해도 신경 안 쓴다” [오!쎈 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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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루벤 카디네스가 취재진을 향해 하트 포즈를 하고 있다. 2025.02.13 / [email protected]

[OSEN=메사(미국), 한용섭 기자]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고 등록명을 카디네스로 새 출발을 한다. 지난해 삼성에서 태업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방출됐던 카디네스는 "지난 일은 잊었다. 삼성에 원망은 없다”고 말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키움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했다. 주 6일 훈련을 하는 키움은 이날은 오전 훈련만 짧게 하고 끝냈다. 1차 캠프가 거의 끝나가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캠프에서 만난 카디네스는 몸이 지난해와 조금 달라 보인다고 하자, “비시즌 동안 웨이트를 좀 많이 했고, 체중을 조금 감량 했는데 그래서 그렇게 보일 것 같다. 작년에는 좀 많이 말랐었는데, 지금은 체격이 조금 커 보일거다”고 웃으며 말했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7월 중순 교체 선수로 삼성에서 뛰었다. 6경기를 뛰고 허리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하다가 8월 6일 대구 한화전에서 중견수로 교체 출장했는데, 수비 과정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이후 ‘태업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고, 더 이상 삼성에서 뛰지 못하고 퇴출됐다. 삼성에서 7경기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 OPS 1.027의 기록을 남겼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루벤 카디네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3 / [email protected]

그런데 2024시즌이 끝나고 키움이 카디네스를 총액 60만 달러(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키움은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카디네스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했다. 카디네스는 불명예 퇴출을 경험한 KBO리그에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재도전한다. 

불편한 질문일 수 있지만, 지난해 삼성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방출되는 과정에서 비난과 오해에 대해 질문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안 좋았던 모습을 만회하고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가 클 것이다. 

카디네스는 “나는 그냥 내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작년에 오해가 있었고, 올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굳이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 있었던 일에 원망은 없다. 그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나 그런 것은 없다.(I don't have any resentment or anything towards them.) 지난 일이고, 그저 새로운 페이지를 넘겨 올해로 넘어가고자 한다”고 지난 일은 잊었다고 했다.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키움의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부상과 퇴출 과정에서 오해나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이미 지난 일을 들추려 하지 않았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루벤 카디네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3 / [email protected]

공교롭게 키움은 삼성과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3월 22~23일 개막 2연전, 장소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다. 개막전 삼성을 상대하는 느낌이 조금 다를 듯.

카디네스는 “삼성과 개막전을 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삼성을 상대할 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미 잊었다.(I’ve already forgot what happened.) 앞서 말했지만 나는 그냥 내가 할 일을 할 것이고, 그것은 상대가 누구인지는 크게 상관없다. 키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혹시 대구에서 삼성팬들이 박수로 환영해주기를 기대하는지도 물었다. 카디네스는 “그들이 응원하든 야유하든 상관없이, 나는 내 커리어에서 야유를 많이 받아봤고,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아무 말도 듣지 못한다.(regardless if they cheer or boo like I've been booed plenty in my career and I don't mind it to me as soon as I step in the box. I don't hear a single thing regardless if it's good or bad.)”고 말하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카디네스는 "개인적인 목표를 따로 설정해 둔 건 없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건강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는데,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팀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도 굳이 목표를 꼽자면 최대한 건강하게,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키움은 3월 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키움 케니 로젠버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3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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