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딛고 파격 지명, 마침내 빛보다…‘154km+스위퍼 장착’ 통산 1승 투수, 어떻게 국민타자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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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구춘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두산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 세가사미전 1-8 패배에 이어 세이부 라이온스전 5-4 승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전 0-0 무승부를 거뒀다. 1회말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5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 두산은 이날 팀 훈련으로 전열을 정비한 뒤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스프링캠프 4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두산 김유성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5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각종 비난 여론에도 신인드래프트에서 파격 지명을 받았던 투수가 입단 3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 입성의 꿈을 이뤘다. 김유성은 어떻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승엽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유성을 5선발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이로 5선발을 최종 결정했다. (최)원준이에게 팀 상황을 잘 이해시켰다”라며 “오명진, 김민석 등 팀 내 새 얼굴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팀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바뀌어야하기 때문에 김유성이 먼저 5선발로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두산 5선발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투수는 총 4명이었다. 김유성을 비롯해 최원준, 최준호, 김민규 등이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5선발 오디션에 참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가장 먼저 김민규가 경쟁에서 낙마한 가운데 시범경기 초반까지 김유성, 최원준, 최준호 3파전 양상이 전개됐고, 최준호가 경쟁에서 밀린 뒤 김유성이 선배 최원준을 제치고 오디션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김유성의 5선발 낙점은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시범경기 성적과 선발 경험 모두 최원준이 김유성에 우위를 점했기 때문. 최원준은 시범경기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김유성은 2경기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남겼고, 최종 오디션이었던 15일 고척 키움전 역시 최원준은 3이닝 무실점 호투한 반면 김유성은 3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통산 승수를 봐도 최원준은 40승을 거뒀으나 김유성은 1승이 전부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두산 선발 김유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15 / [email protected]

그런데 왜 김유성이었을까.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김유성 선발 때 바로 뒤에 붙을 수 있고, 롱릴리프 역할도 가능하다. 1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 많은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올해 최원준이 묵묵한 역할을 해주면 좋을 거 같다. 물론 5선발이 1년 내내 로테이션을 지켜주면 좋겠지만,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아 상황에 따라 선발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해고 출신의 김유성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1차 지명됐지만, 아마추어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명 철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김유성은 고려대로 진학해 얼리트래프트 제도를 통해 다시 한 번 KBO리그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2022년 9월 열린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당시 두산은 김유성의 장래성을 높이 평가하며 학교폭력 리스크에도 그를 상위 라운드에서 호명하는 모험을 택했다. 

2022년 계약금 1억5000만 원에 두산 정식선수가 된 김유성은 퓨처스리그 생활을 하던 도중 학창 시절 언어폭력 2차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4월 마침내 용서를 받았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3회말 2사 주자 2루 키움 이주형에게 중월 선취 투런 홈런을 허용한 두산 선발 김유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3.15 / [email protected]

김유성은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겨울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2군 상대 최고 구속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6이닝 1실점 91구 호투를 펼친 뒤 마무리캠프를 통해 2025시즌 두산 5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유성은 '신 구종' 스위퍼까지 장착하며 5선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 입성의 꿈을 이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유성의 5선발을 향한 각오는 남들보다 비장했다.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5시즌 규정 이닝을 달성하고 싶다"라는 당찬 목표를 세웠고,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뒤의 플랜을 묻자 "난 계속 선발로 던지고 싶다. 2군에 가서라도 선발로 던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그 누구보다 간절히 5선발을 원했던 김유성이 결국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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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겼다. 두산은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전날(8일) 개막전 6-4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를 꺾고 연승으로 시작했다. 5강 후보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한화는 청주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김유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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