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마켓의 슬픔’ TB, 새 구장 취소→고쳐서 계속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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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새 구장 건립을 포기했다. 허리케인 피해로 홈구장을 잃어버린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로피카나 필드를 고쳐서 쓴다.

탬파베이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새 구장 건립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는 구단주의 발표.
결국 탬파베이는 새 구장 건립 대신 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의 2026시즌 재개장 카드를 택했다. 가난한 구단의 비애다.

앞서 탬파베이는 새 구장을 건립해 2028시즌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트로피카나 필드는 수리 후 2027시즌까지 사용.

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구장 건립에는 총 13억 달러가 책정됐다. 여기에 탬파베이는 7억 달러와 비용 초과분을 책임지기로 결정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트로피카나 필드는 지난해 10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지붕이 찢겨나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복구 비용에만 5570만 달러가 발생했고, 탬파베이는 인근 뉴욕 양키스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2025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1만 1026석 규모. 탬파베이는 트로피카나 필드 복구 비용은 물론 2025시즌 관중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

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재정적 어려움을 느낀 탬파베이가 새 구장 건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스몰마켓의 한계를 보여주는 일이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 최근 2년-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30)이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다.

허리케인 피해로 파괴된 트로피카나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탬파베이는 구단 매각 혹은 연고지 이전 등이 없을 경우, 오는 2026시즌부터 계속해 트로피카나 필드를 사용하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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