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마일 강속구 쳤다! 김혜성 2타점 적시타 폭발…빠른 발에 볼넷까지→개막 로스터 가능성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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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선 빠른 발과 선구안까지 증명하면서 로스터 잔류 가능성을 밝혔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2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와 볼넷을 차례로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면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160에서 0.192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276 장타율은 0.308이다.
김혜성은 6회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 수비로 들어섰다.
3-7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고,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렸다. 타구 속도는 75.3마일(121.1km), 발사각은 21도, 비거리는 67미터였다.

김혜성은 5-7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변화구를 고르고 커트해낸 뒤, 7구 째 높게 빠진 공을 다시 골라 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마지막 타자 마이클 차비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하진 못했고 경기도 5-7로 마무리됐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나,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이 갖고 있는 메리트는 적지 않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했으며 베이스러닝도 뛰어나다. 타선에 우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내심 좌타를 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4일 로버츠 감독은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결정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김혜성이 활약 여부에 따라 다저스 주전 2루수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로스터는 스타들로 즐비하다. 각 포지션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단 2루수는 아니다"며 "김혜성은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후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에겐 다저스 2루수 주전을 꿰찰 문이 열려 있다. KBO에서처럼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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