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의 ‘웃픈’ 반응 “2030 월드컵에 64개국 참가? 차라리 월드컵 개최국 되는 게 더 확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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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가국 확대보다 개최국이 되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

FIFA는 최근 2030 월드컵에 출전하는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즈’는 “FIFA는 2030년에 열리는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논의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조치로 제안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64개국으로 늘어날 수 있는 203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64개국 참가에 대한 제안은 우루과이 대표인 이그나시오 알론소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뉴욕 타임즈’는 “알로소의 64개국 확대 제안 후 회의장에는 정적이 감돌았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참가국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던 국가에는 희소식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있다. 그들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후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 역시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중국은 ‘죽음의 조’ C조에서 6위, 즉 꼴찌다. 2승 4패를 기록, 3위 인도네시아와의 승점차가 없고 2위 호주와 1점차인 만큼 역전 드라마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나, 3월 예선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를 차례로 만나는 만큼 1점 이상의 승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후닷컴’은 “만약 2030 월드컵에 64개국이 참가하면 아시아에는 12.5장의 티켓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팬들의 반응은 무조건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소후닷컴’은 ”일부 팬들은 월드컵 참가국 확대보다 개최국이 되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월드컵 개최국은 자동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도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News1이번 북중미월드컵부터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으나 중국은 여전히 본선 진출과는 거리가 멀다. 64개국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정말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만큼 중국 축구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그들의 ‘웃픈’ 반응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한편 2030 월드컵은 기존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에 이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1경기씩 치러진다. 유럽과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동시 개최되는 역대 최초의 대회다. 그만큼 혼란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이미 북중미월드컵도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함께 열리며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게 돼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FIFA 내부에서는 스포츠는 물론 재정 및 정치적 이익을 고려,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반응이다. 만약 참가국이 확대되면 그만큼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추구하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다른 측면에선 월드컵 시스템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지역 예선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여기에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방송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 FIFA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보다 더 늘어나겠으나 월드컵에 대한 몰입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후닷컴’은 ”일부 팬들은 월드컵 참가국 확대보다 개최국이 되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월드컵 개최국은 자동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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