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예상성적' 접한 美 현지팬들, 이구동성 "과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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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타율 0.293,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88, WAR(승리공헌도) 4.1'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예상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이다. 지난해 실제 성적이었던 타율 0.262, 2홈런 8타점 OPS 0.641에 비해 월등히 좋은 수치이다.
이를 접한 미국현지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과대평가 되었다"는 글이 주를 이룬다. 한 팬은 "나는 샌프란시스코 팬이지만 이정후의 올 시즌 예상성적은 너무 낙관적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이정후가 14홈런을 치는 것보다 내가 유명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와 결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비아냥 거렸다. 물론, 개중에는 "이정후의 플레이를 어서 빨리 보고 싶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라며 애정을 표한 팬도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잭팟이었다. 계약규모가 말해주듯 그를 향한 기대치도 매우 높았다.
당사자인 이정후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지난해 4월 초까지만 해도 타율 0.316, OPS 0.84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힘에 부치는 듯 한 모습이 자주 노출됐고, 결국 5월 중순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홈경기 수비 때 어깨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총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을 남겼다. 그의 계약규모와 기대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팀 승리 공헌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WAR도 겨우 0.1에 그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홍보팀 관계자는 10일(한국시간) MHN스프츠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어깨수술 후 재활을 잘 거쳐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선수 또한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가 위치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에게 올 시즌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팀내 고액연봉자로써의 책임감도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우선이다.
2025시즌 예상성적을 접한 미국현지 팬들의 반응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한낱 기우였을지는 결국 이정후의 활약에 달려있다.
사진=이정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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