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2분·베리발 자책골’ 토트넘, 우승은 무슨. 16강 탈락 위기···알크마르 원정 최악 졸전 끝 0-1 패[UE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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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분을 소화한 손흥민이 좌측 윙어와 최전방 원톱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침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루카스 베리발의 불운한 자책골 속에 AZ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크마르에 0-1로 패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케빈 단소-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탕쿠르-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 손흥민-마티스 텔-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알크마르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롬 제이든 오우수 오두로가 골문을 지켰고, 데이비드 뮐레르 올페-알렉산드르 페네트라-바우터르 호스-마이쿠마 세이야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피어 코프메이너르스와 요르디 클라시, 2선에 마이켈 라도-지코 부르미스터-에르네스트 포쿠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트로이 패럿이 나섰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토트넘의 포문을 열었다. 중원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앞에 공간이 열리자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알크마르 수비의 몸에 맞으면서 아쉽게 골대로 향하진 못했다.
전반 18분 알크마르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먼쪽으로 연결한 공을 패럿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베리발이 걷어내려 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이 원정에서 예기치 못한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일격을 당했지만 토트넘은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 30분 오히려 뒷공간을 완전히 뚫리면서 패럿에게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8분 손흥민을 기점으로 토트넘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크로스가 먼쪽으로 향했고, 스펜스가 머리에 맞추며 떨궈준 공을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골대 위로 높게 향하며 위협적이지 못했다.
그렇게 토트넘이 베리발의 불운한 자책골로 인해 리드를 허용하며 0-1로 전반이 종료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진했던 텔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공격진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오도베르가 들어오면서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 자리에 배치됐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슈팅이 나왔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그대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과 매디슨, 우도기를 빼고 도미닉 솔란키와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한 뒤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에도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알크마르의 역습에 고전하며 두세 차례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까지 했다.
결국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알크마르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토트넘의 0-1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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