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내가 안 뽑았어" 감독이 몰랐던 선수, LEE…결국 PSG 떠나나, 리버풀전 0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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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내 입지에 빨간불을 켰다.
실력 있는 동료 공격수들이 많다보니 지금 이강인이 움직일 공간이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1초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초반엔 PSG에서 위상이 괜찮았다. 오른쪽 윙어는 물론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가짜 9번까지 맡으며 여러 포지션을 분주하게 누볐다.
마침 주축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빚었고,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FA(자유계약신분) 이적에 따른 공백도 메우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했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눈에 이강인이 들어왔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4-2025시즌 중반 여러 번 이강인을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특히 이강인의 멀티 플레이어 기질과 정신력을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뽑은 선수는 아니고 구단에서 데려온 선수다. PSG처럼 풍족한 곳에서 뛰는데도 배고품이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모두 옛날 얘기가 됐다.
PSG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36개 팀 중 1위로 오른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이 98%나 된다.
PSG 입장에선 이번 시즌 무패를 질주한 리그1 경기들보다 훨씬 중요도가 높은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90분 내내 벤치만 달구다가 팀의 0-1 패배를 지켜보고 말았다.
이날 PSG는 슈팅 수 28-2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주를 하는 리버풀이 PSG의 파상공세에 혼이 났다.
결국 리버풀의 한 방이 터지면서 결국 원정팀이 승리를 챙겼고 PSG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후반 42분 후방에서의 긴 패스 때 수비라인이 허둥지둥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비 엘리엇에 결승포를 내줬다.
그럼에도 PSG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둔 팀과의 경기에서 내용으론 압도했다. PSG가 새해 들어 굉장히 발전했음을 알린 경기였다.

그러나 이강인은 고개를 숙였다.
이날 벤치 대기하면서 후반 교체출격이라도 기다렸으나 엔리케 감독이 아예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물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리버풀을 활기차게 공략하며 좋은 내용을 보여주다보니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 이강인 생각이 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교체 카드 3명 안에 들지 못한 것은 이강인을 향한 경고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PSG에선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파비앙 루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오고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곤살루 하무스가 들어갔다.
모두 공격수 아니면 미드필더로 이들 대신 이강인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외면했다. 교체 한도 5명을 다 쓰지 않으면서도 이강인을 집어넣지 않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에서만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골과 도움에서 모두 PSG 랭킹 3위에 오른 상태다. 전반기 리그1 선수 평점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올해 15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이 8번, 교체투입이 7번이었다.
특히 90분 풀타임을 뛴 경우가 1월13일 리그1 생테티엔, 2월4일 2부리그 르망과 치른 FA컵 경기 등 두 경기 뿐이었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들어갔는데 출전시간이 30분, 16분, 15분으로 급감했다.
그러더니 리버풀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만 머물렀다.
PSG는 새해 들어 공격 라인이 확 달라졌다.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빚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가 갈등을 해결하며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리그1 득점 선두에 오를 만큼 맹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오른쪽 날개를 꿰찼다.
이어 1월 중순 1050억원을 들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데려왔다.
특히 흐비차의 이적이 결정적이었다. 그가 오면서 이강인은 스리톱 공격진에서 자취를 감췄고,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 3명 중 한 명으로 간혹 기용되는 정도가 됐다. 미드필더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쉽진 않다.
이강인 입장에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뉴캐슬, 노팅엄 등 빅클럽 아니면 이번 시즌 상위권에 자리잡은 구단들이었다.

러브콜 보도가 전부 다 실체가 있었는지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적어도 이강인이 새 활로를 모색할 여지는 있다는 뜻이다. 2025년 이강인의 수모가 길어지고 있다. 뚜렷한 반전이 없다면 이강인은 이적도 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이강인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나오기도 했다.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사크를 데려오기 위해 이강인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줄 수 있다는 얘기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전반기만 해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이적을 절대불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최근엔 어떤지 알려지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보다 이강인이 먼저 나서 자신의 이적 요청을 받아달라고해야할 처지다.
일각에선 엔리케 감독이 뽑지 않은 선수라는 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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