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 13점차 대패→승부욕 불질렀다! '정지윤 25득점' 현대건설, 1위 흥국 잡고 정관장 제쳤다 [인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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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9승14패, 승점 60점으로 정관장을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승점은 60점으로 같지만 득실세트에서 앞선 2위다. 양팀 공히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둔 상황, 정규리그 1위는 일찌감치 흥국생명으로 확정됐지만, 아직 2위 싸움은 진행중이다.다만 정관장과 현대건설 공히 2위에 큰 미련은 보이고 있지 않다. 1,4위와 모두 멀어지면서 서로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확정된 상황. 이미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시즌아웃됐고, 정관장은 부상으로 빠진 부키리치-박은진의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순위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자칫 추가 부상이라도 나올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1위를 확정지은 흥국생명의 입장은 한층 더 여유롭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과 부상 치료 등의 시간을 부여했다가 최근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6라운드 경기는 시즌 내내 웜업존을 달궜던 선수들 위주로 치를 예정.
경기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초반 주전들이 나선 GS칼텍스전 패배를 반성하는 한편 "오늘은 비주전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역시 주축 선수들 중 정윤주와 피치만 출전했다. 세터 박혜진을 비롯해 변지수 임혜림 최은지 김다은 문지윤 등이 나섰고, 리베로는 박수연이 맡았다.
올해야말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여론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이 꺾일까봐 걱정된다"라는 속내를 전하는 한편 "지금은 챔피언결정전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고만 답했다. 플레이오프 홈어드밴티지에 대해서는 "2위를 할 수 있으면 좋고, 최대한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어우흥'이란 말에 "2년전에도 2-0으로 이기다가 역전당하지 않았나. 챔프전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1세트는 예상치 못한 흥국생명의 압승. 흥국생명 정윤주가 불을 뿜은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정지윤의 범실이 나오며 초반부터 의지가 꺾였다.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11-1, 16-6으로 차이를 크게 벌린 끝에 완승을 거뒀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반격. 정지윤이 초반부터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고, 이다현이 가세하며 15-9까지 달아났다. 이후 문지윤을 앞세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4세트마저 압도했다. 정지윤은 블로킹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고, 고민지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세트 중반 17-10, 20-12로 차이를 벌린 끝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지윤이 25득점 5블록에 서브에이스까지 2개를 더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고, 이다현(12득점 2블록) 나현수(9득점 2블록)가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정윤주(16득점)가 분투했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놓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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