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술 맞지? '손흥민 원해' 뮌헨 영입설 뜨자 "방출 명단에 없어"…과도한 이적료 달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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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뛰게 됐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자연스럽게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었는데 양측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초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2021년에 체결한 4년 계약의 만료일이 다가오자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했다. 손흥민의 계약이 은퇴 시점까지 길어지거나 급여가 올라가는 식의 규모 상승과는 상관없는 단순 1년 연장에 그쳤다.

토트넘이 결단을 내리기까지 참 오랜시간이 걸렸다. 2024-25시즌이 개막하기 전부터 손흥민의 계약만료가 다가왔다는 사실은 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루하루 미룰 때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는 경고도 연일 나왔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2025년 새해가 밝을 때까지 계약 연장은 물론 옵션 발동의 내색조차 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거취에 따른 이득을 계산하던 토트넘은 1년만 더 뛸 수 있게 보장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이 상당한 손흥민은 일단 만족감을 표했다. 1년 계약 연장에 대해 "이곳에서 보낸 10년의 시간을 사랑한다. 토트넘과 함께 또 다른 시즌을 보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내가 토트넘에 뭔가를 돌려줘야 할 때"라고 그동안 달성하지 못한 우승에 대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기분 좋게 앞날을 바라보려 했는데 머지않아 옵션 발동에 대한 토트넘의 검은 속내가 드러났다. 지난 1월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에스피엔)'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고 배려가 없던 구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더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의 옵션 활성화는 단순히 계약기간을 1년만 연장한 개념이다. 손흥민의 미래가 안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며 "극단적인 예를 들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풋볼 인사이더의 말처럼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아직 만료까지 1년 남았기에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분을 바란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FA가 됐다면 이적료가 없어 다양한 클럽이 러브콜을 보낼 만한데 조금이라도 돈을 들여야 할 경우에는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우승이 불가능한 토트넘을 떠나 커리어 마지막에 숙원을 달성하길 바라는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표할 일이었다. 그래도 손흥민이 워낙에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이 많고, 한 클럽의 레전드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데 박수를 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1년 연장이 결정된 후에도 손흥민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을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많아지고 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다. 앞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암시를 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현재 재계약 협상은 중단된 상태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도 최근 토트넘에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 선수에 손흥민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분류에는 대체로 제몫을 하지 못해 방출 위험에 있는 선수들이 주로 언급되는데 손흥민이 들었다는 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은 쉽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다른 이야기도 있다. 팬 페이지보다 공신력을 인정받는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변함없는 주축이라고 내다봤다. 7명에 달하는 방출 명단을 나열하면서도 손흥민은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골드 기자가 바라본 위험 인물들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브리안 힐,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등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그의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의 리더십을 담당하고 있으며, 팀 전력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접근도 있다. 1년 계약 연장에도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이 여전하자 지킨다는 제스쳐를 통해 몸값을 더 올리는 계획일 수도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간을 보는 행동에 지쳐 이적을 원할 경우 구단 간 돈이 오가는 게 분명해졌다. 여기서 금액을 올리는 방안은 방출하겠다는 신호를 먼저 주지 않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독일 자이언트 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다시 얽히고설킨다. 손흥민이 영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의 존재로 인해 바이에른 뮌헨을 선호한다는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손흥민에게는 팔을 벌렸다.



'커트 오프 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자주 영입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르로이 사네를 데려왔고, 리버풀에서도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에는 이미 손흥민의 두 명의 옛 동료가 있다. 손흥민이 합류할 경우 적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나왔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아마도 케인이 가장 좋아할 소식"이라고 힌트를 줬다. 당연히 손흥민이다. 토트넘 시절 함께 뛰면서 손케 듀오라 불렸던 영혼의 콤비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할 여지에 들떴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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