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나가’ 오세근 ”승리의 힘은 팬들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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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다윤 인터넷기자] 오세근이 뜨거운 슛 감각을 뽐내며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공주'라 불리는 SK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서울 SK 오세근은 9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85-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계속 빡빡한 일정 속에서 백투백 경기 치고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았다. 감독님께서 주문한 부분을 잘 이행해서 승리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치며 고요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기다렸다는 듯 슛이 펑펑 터지기 시작했다. 네 차례 3점 슛(100%)을 모두 적중시키며 14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그중 세 개는 자밀 워니의 손끝에서 시작된 패스였다. 워니와의 시너지로 오세근의 슛은 이제 더 넓은 영역에서 빛나고 있다.

“슛 감은 계속 좋은데, 뛰는 시간이나 공 잡을 시간이 많이 없다”고 전한 오세근은 “잘 들어갈 때는 잘 들어가고, 안 들어갈 때는 또 안 들어가는 상황이 많았다. 오늘은 팀원들이 빈 공간을 잘 봐줘서 4쿼터에 좋은 슛감을 유지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3점슛 시도(2.9개)와 성공 개수(1.1개)에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희철 감독도 “워니로 인해 다른 동선으로 빠지는 상황이 많아졌고 혼란스러울 텐데 너무 고맙다. 오픈 찬스가 많이 나니 슛을 과감히 쏘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말처럼 오세근은 팀의 흐름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연하게 조정했다.

“노력이라기 보단 연습이다. 연습할 때 3점 슛을 오히려 더 비중을 늘려서 연습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오세근은“(전성기 때와 다른 플레이로)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과 계속 미팅했고, (김)선형이나 선수들과도 계속 애기를 하고 있다. 내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털어놨다.

이날(9일) 수원의 한쪽은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원정 경기임에도 SK 팬들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좌석을 메웠다. 그들의 함성은 경기장을 울렸고, 음악이 흐를 때마다 한목소리로 떼창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끼리 ‘우리 SK 팬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우스갯 소리로 말했다. 원정임에도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된다”며“중간에 나온 음악에도 SK 선수 이름 넣어 부른 것도 들었다. SK 팬분들이 그런 열정적인 응원이 너무 감사하다”며 뜨거운 열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잘하나 못하나 이렇게 많이 응원 해주서서 너무 감사하다. 날씨도 춥고 그런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남겼다.

이날(9일) 오세근의 뜨거운 슛감으로 SK팬들은 잠시 추위를 잊었을 지도 모른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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