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12' 이정후 NL 타율·OPS 1위 등극…샌디에이고전 2타수 1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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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시범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격 순위표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오르며 현지에서 주목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하나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로 올라갔다.시범경기 규정 타석에 진입하면서 순위표에도 올라갔는데, 알레한드로 오주나(0.444·텍사스)에 이어 전체 2위, 내셔널리그에선 1위에 해당한다.
홈런과 2루타가 1개씩, 볼넷 2개가 있는데 이에 따른 OPS하 1.147에 이른다. 이 역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됐다. 닉 피베타가 던진 시속 79마일 커브에 헛스윙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등장해 좌완 완디 페랄타와 맞선 이정후는 시속 94.1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8.2마일(174km)이 찍혔다.
이정후는 6회 수비를 앞두고 웨이드 메클러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남은 2024년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 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보여준 게 많이 없지만, 미국 매체들은 이정후가 반등할 거라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오프 시즌 이정후를 두고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아웃된 이정후가 돌아온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복귀로 큰 힘을 얻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또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업체인 '팬그래프닷컴'은 2025년 이정후가 완벽한 부활을 알릴 것이라고 점쳤다. 2025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341 13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4.1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리드오프를 맡을 예정이었는데,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3번 타자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원래 자리인 1번 톱타자로 활용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그만큼 이정후의 팀 내 입지가 굳건하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얼마 전에 감독님이 타순에 대해 말씀하셨다. '한국에 있을 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많이 치지 않았냐'고 하시더라"면서 "감독님께 '직접 와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느 타순이든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1번타자로 나가면 아무래도 좀 더 바쁘게 준비해야하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도 3번타자로 나가면 투수의 공을 보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우린 이정후가 분명히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잘 치고 잘 달리고 영리할뿐만 아니라, 경기를 이해하고 공부도 잘한다. 마음가짐도 매우 일관적이다. 계속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엔 할 수 있는 것을 조금만 보여줬지만 정말 뜨거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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