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판다고? "야, 너네가 더 못해"…어이상실 레전드 "손흥민이 얼마나 해주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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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을 향한 애정이 워낙 대단하기에 잔류로 결심을 굳힐 수 있다. 올 시즌 혹평을 가하는 여론 속에서도 홀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점에서 자신의 기량에 확신을 가질 만도 하다. 그래서 주전 경쟁을 받아들여 명예 회복을 다짐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을 내보내려고 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일침이 내려졌다.

손흥민이 요즘 영국 언론의 먹잇감이 됐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도 무관이 유력해지면서 손흥민에게 탓을 하기 시작했다. 주장과 에이스의 책임감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10골 10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을 향해 다음 시즌에는 미래를 찾아보라고 권유한다.

토트넘을 중점으로 두는 페이지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부터 손흥민의 방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단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손흥민과도 곧 결별할 때가 올 것"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기록이 확실히 미치지 못한다"고 에이징커브를 암시했다.
손흥민의 현 상태가 속도와 힘을 바탕으로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달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이제 스피드와 피지컬이 약해졌다.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당장 유럽 5대리그를 떠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이나 파리 생제르맹 같은 곳에서 더 많은 골을 넣으 수 있다"고 토트넘에서는 작별을 바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최근까지도 매각에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4일에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료로 어린 선수에게 투자하는 게 옳다. 토트넘은 올해 여름 손흥민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판매를 강조했다.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없으면 벤치로 내려서 붙박이 주전은 허용하지 말자는 주장도 있다. '기브미 스포츠'의 경우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은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부상 위험도는 올라갈 것"이라며 "토트넘이 모든 자원을 부상 없이 기용할 수 있게 되면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러더니 "손흥민은 다음 시즌 벤치에 앉거나 새로운 도전을 결심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는 손흥민이 자동 선발인 시대는 없다. 새 시즌에는 분명 손흥민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라고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을 바라보는 영국의 시선이 아주 차갑다. 심지어 차라리 방출이 나을 정도로 냉정하게 보는 곳도 있다. 지난 주말 '팀 토크는 "현실적으로 손흥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한다고 해도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며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가 큰 손흥민을 다음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야기가 자주 나오자 토트넘도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선임대 후영입을 고려하는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 거금을 주고 에베레치 에제를 데려와야 한다는 충고도 있다.

지금은 나이지리아 대표팀 공격수인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도 눈여겨 보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루크먼의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접촉을 받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하나"라고 했다. 루크먼은 에버턴과 풀럼에서 뛴 적이 있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걱정하지 않을 장점을 갖췄다.

▲ bestof topix


하루가 멀다하고 손흥민을 저평가하는 분위기를 마침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직속 선배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벳프레드 TV'와 출연한 로빈슨은 친정인 토트넘을 가감없이 비판하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그는 "올 시즌 다소 폼이 하락한 손흥민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높은 걸 안다. 급기야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라는 여론으로 운을 뗐다.

곧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손흥민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토트넘과 분리해서 볼 수 없다. 솔직하게 형편없는 팀에서 뛰는 것과 같지 않느냐"며 "토트넘의 현 주소는 아주 실망스럽다"라고 팀 전체 페이스가 내려간 상황에서 손흥민의 고충을 이해했다.

로빈슨은 "손흥민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본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언젠가 다음 세대에게 따라잡히게 만든다"며 "그래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건 여전히 금전적 가치가 높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로빈슨은 "손흥민은 아직도 구단에 상업적 수익을 많이 가져다 준다. 팀에 줄 수 있는 게 훨씬 많은 손흥민이기에 여름에 굳이 팔 필요가 있을까"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에 더해 토트넘 정보에 공신력이 상당한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도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브리안 힐, 세르히오 레길론,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등의 방출을 고려한다"고 했다. 손흥민을 잔류 대상에 두는 것으로 다른 입장임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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