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활용법, 한화는 다 계획이 있다…"큰 문제 없이 시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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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문동주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 주려고 하고 있다.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당부 중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는 소속팀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실전 등판에 나서지 않았다.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코칭스태프가 의도적으로 문동주의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21경기 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성장통을 겪었다. 데뷔 2년차였던 2023 시즌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문동주가 2024 시즌 주춤했던 데는 부상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9월 11일 어깨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페넌트레이스 종료 전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한화는 2025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위해 문동주의 어깨가 열쇠라고 보고 있다. 당장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아닌 100% 컨디션 속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 선발 마운드 사정도 문동주를 급하게 준비시킬 상황이 아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비롯해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두 외국인 투수에 지난겨울 FA(자유계약)로 영입한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까지 1~4선발이 모두 갖춰졌다. 5선발로는 베테랑 우완 이상규가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양상문 한화 1군 메인 투수코치는 이 때문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내내 문동주가 조급함을 가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 당장 연습경기, 3월 시범경기가 아닌 페넌트레이스 시작 이후로 문동주 활용 시점을 구상했다. 시즌 초반 몇 차례 불펜에서 짧게 던질 수도 있지만 보직은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못 박았다. 

양상문 코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문동주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막판 조금 휴식을 취했다. 일본으로 넘어온 뒤 정상적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며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려고 투구수를 늘리다 보면 선수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문동주에게 건강하게 당장 할 수 있는 것만 먼저 준비하자고 했다. (개막 후) 한 달 정도 흐른 뒤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도 4일 귀국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2025 시즌 보직이 선발투수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문동주는 다만 아직 투구수를 충분히 끌어 올리지 못한 상태인 만큼 오는 3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전 합류 여부는 미지수다.

한화는 일단 문동주가 차근차근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이 부분을 선수에게 거듭 강조하고 있다.

양상문 코치는 "문동주에게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주려고 한다. 일단 건강하게 던지면서 하나씩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있다"며 "선발투수로 줄곧 뛰어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투구수만 끌어 올린다면 (1군에) 바로 선발투수로 투입돼도 문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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