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 히트작' 나오나…토트넘 1군 복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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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부리그 임대가 묘수로 판명나는 모양새다. 양민혁(19,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6경기 연속 피치를 밟으며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자 현지 매체 평가가 급변하고 있다. 원 소속 팀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스스로 키우면서 소속팀 윙어 선배인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후계자' 입지를 선점하려는 기세다.

런던 연고 축구팀 소식을 주로 전하는 풋볼런던은 4일(이하 한국 시간) 타 구단으로 임대를 떠난 토트넘 선수 13인 활약상을 조명하는 기사를 전하면서 양민혁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영국 진출 뒤 두 번째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총 66분을 소화했다. 팀은 1-2로 졌지만 (선수 개인은) 6경기 연속 출장을 이어 가며 착실히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이날 실수는 있었다. 경합 상황에서 공을 빼앗겨 첫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하나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공을 쥘 때마다 위협적인 윙어로서 존재감을 어필했다"고 적었다.



경기력이 나날이 올라오는 분위기다. 양민혁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합류 뒤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선발 2경기). 마르티 시푸엔테스(42)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네 번째 경기였던 더비 카운티전에선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도 신고했다. 첫 도움을 기록, 팀 4-0 대승에 일조했다.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과 깔끔한 드리블, K리그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노련한 상황 판단이 영국서도 빛나고 있다. 다섯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포츠머스전이 대표적. 동료를 향한 날카로운 패스를 수시로 건네 현지 언론으로부터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지난 2일 셰필드전 역시 준수한 내용을 이어 갔다. 경기 뒤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잠재력이 정말 대단하다. 첫 골을 내줄 때 빌미를 제공했지만 전적으로 양민혁 실수만은 아니었다. 수비가 전반적으로 흔들렸다"면서 "공이 양민혁 발에 닿을 때마다 위협적이었다. (경기 도중 찬스 상황에서) 키어런 모건이 그를 발견했다면 QPR 데뷔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포인트 포식자로 평받았다(12골 6도움). 혼전 상황서도 반 발자국 뻗어 골과 도움을 수확하는 '공격수로서 본능'이 빼어나다. 강원FC 소속으로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년 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당장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을 보이지 않은 탓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두고 "지구 반대편 리그에서 왔고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구단이 투자해야 할 선수"라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는 없을 것이라는 속내를 비쳤다.



젊은 유망주에게 임대는 자연스럽다. 다만 기간이 중요하다. 양민혁의 경우 임대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 이사는 지난달 5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임대는 선수 성장에 정말 중요한 단계다. EPL에 데뷔한 선수 중 80%가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고 힘줘 말했다.

"현시점 윌 랭크시어와 양민혁, 루카 군터 등 팀 내 유망주에게 임대는 (긴 호흡으로) 커리어를 볼 때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이들은 여름에 복귀할 것이다. 프리시즌에 다시 토트넘에서 경쟁할 수 있다"며 1군 조기 복귀 가능성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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