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마저 뮌헨으로" 토트넘, '에이스 유출' 역사 또 쓰나…케인·다이어에 이어 SON까지 이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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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또 다른 스타 선수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 주전 두 명을 잃었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그 주인공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계약하는 습관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리로이 사네,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라며 "피차헤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과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하면 새로운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여름에 공격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들이 보고 있는 유형의 선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지난 1일 "손흥민의 미래가 몇 주 안에 결정될 수도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손흥민이 떠나게 된다면 10년 동안 헌신했기에 축복 속에 나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몇 차례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했었다. 이제 손흥민이 두 팀 간의 이적 이력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구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방안이 거론됐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게 큰돈을 투자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최근에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를 데려오기 위해 6,2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따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쿠냐에게 큰돈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거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실익을 따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케인은 지난해 12월 바이에른 뮌헨의 팬 미팅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단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쏘니(손흥민)"라고 대답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손흥민과 나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다.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정말 좋은 친구였고, 우리는 함께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매우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언론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단장 막스 에베를에게 손흥민 영입을 건의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 만료 사실 자체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흥미를 느끼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와 같은 월드클래스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력은 일관되지 않고 부상 문제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그나브리와 코망은 종종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측면 공격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그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축구 해설가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에는 비슷한 유형의 윙어가 많다. 다음 시즌에는 최소한 한 명의 윙어와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는 새로운 유형의 윙어를 영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테우스의 말처럼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 상황에서 손흥민은 필요한 공격 옵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만남은 2015년에 시작됐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었던 케인은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5년 손흥민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첫 시즌에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리고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두 선수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일명 '손케 듀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손케 듀오'는 작년 여름에 해체됐다. 케인은 이미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이 몸담은 시절 내내 우승컵을 단 1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케인은 우승컵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토트넘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불안하다. 장기적인 미래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 루머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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