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롯데가 제안했는데, 왜 두산이 먼저 웃었나…추재현→김민석 MVP 싹쓸이 “큰 동기부여, 지금 흐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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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롯데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 그러나 먼저 웃은 건 두산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3일 “36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1월 27일부터 시작한 1차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세 차례 청백전으로 몸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실전 위주의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맞아 구춘대회 4경기(2승 2패) 포함 7차례 실전을 소화했다.

캠프를 무사히 마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우천으로 인한 변수 없이 계획했던 훈련과 실전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고생 많았다.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을 선정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김민석은 총 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월 2일 친정 롯데와의 구춘대회 맞대결에서 1번 중견수를 맡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5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작년 11월 롯데에 신인왕 출신 필승조 정철원, 유틸리티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을 데려오는 2대3 초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휘문고 시절 제2의 이정후로 불린 김민석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정수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과감한 맞교환을 단행했다. 

김민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외야 특급 유망주다. 데뷔 첫해 129경기 타율 2할5푼5리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로 1군 경쟁력을 입증했고, 롯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고졸신인 역대 4번째 KBO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김민석은 첫해 102안타를 치며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신인 데뷔 시즌 100안타까지 달성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 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 '구춘 대회' 포함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김민석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이 진행됐다. 지난 18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 두산은 '구춘 대회' 포함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두산 김민석이 몸을 풀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지난해에는 김태형 감독 체제 아래 주전 경쟁에서 밀려 1군 기록이 41경기 타율 2할1푼1리 6타점 14득점에 그쳤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롯데 2군 베이스캠프인 상동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올해 두산 캠프에서 ‘AGAIN 2023’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는데 1, 2차 스프링캠프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석은 구단을 통해 “전혀 생각을 못해서 나랑 비슷한 이름의 선수가 있나 생각했다”라며 “캠프 MVP 선정은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이날 두산이 5-4로 승리하며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5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추재현이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이승엽 감독은 호주 시드니 1차 캠프 야수 MVP 또한 김민석과 함께 서울로 온 추재현을 선정한 바 있다. 추재현은 시드니에서 착실한 훈련 태도를 바탕으로 청백전 3경기 타율 5할(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36’을 새기고 두 번째 청백전에서 결승홈런을 친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추재현이 1차 캠프에서 가장 좋고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초대형 트레이드는 롯데가 먼저 제안했지만, 스프링캠프는 일단 두산이 먼저 웃었다. 트레이드 이적생들이 나란히 이승엽 감독이 직접 선정하는 MVP를 차지하며 시즌 전망을 한층 밝혔다. 

두산은 오는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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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두산은 44명의 선수단과 함께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담금질에 돌입한다.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이 참가하며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박준순과 3라운드 지명자 투수 홍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도 스프링캠프에서 본격 눈도장을 받는다.두산 추재현, 김민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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