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상 악몽' 삼성 캠프, 또또또! 마지막까지 뒤따랐다…'美 유학파' 이창용, 치아 실금→귀국 후 정밀검진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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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야수 이창용은 지난 2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턱 부위를 맞아 이탈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끝까지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스프링캠프 마지막까지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 라이온즈다.

내야수 이창용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창용은 4회초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김석환의 날카로운 타구에 얼굴을 맞은 것. 이창용은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대수비 차승준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얼굴을 크게 다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팀 훈련에서 이창용 부상 정도에 관해 "턱 부위를 꿰맸다. 치아에는 실금이 있다고 해 내일(4일) 바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움직일수록 많이 벌어진다고 한다. 최대한 빠르게 한국으로 가 치과 진료를 정확하게 받아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삼성 내야수 이창용(오른쪽)은 지난 2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턱 부위를 맞아 이탈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끝까지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창용은 삼성이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55경기 타율 0.304(181타수 55안타) 12홈런 41타점 1도루 OPS 0.948로 존재감을 보였고, 기세를 이어 1군에도 데뷔했다. 성적은 9경기 타율 0.190(21타수 4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28이었다. 시즌 중에는 팀 동료 투수 김성경과 함께 미국 드래프트리그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 감독은 이창용에게 많은 플레이타임을 부여하려 했다. 삼성이 추구하는 일발 장타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이창용은 청백전과 연습경기 기간 홈런, 안타 등 결과를 만들어내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 KIA전 부상이 더 안타까운 이유다.

삼성 내야수 이창용(가운데)은 지난 2일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턱 부위를 맞아 이탈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끝까지 부상자가 속출한 삼성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창용은 오는 8일부터 열릴 시범경기 기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시점에서는 검진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시범경기 출전 여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귀국하니 오후에 진료를 볼 것이다. 턱부위가 부어있다 보니 움직임이 불편할 것이다. 배팅할 때도 이를 꽉 물게 되는데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삼성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은 지난달 12일 굴곡근 손상과 내측인대 손상 탓에 조기 귀국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스프링캠프 기간 부상자가 속출했던 삼성이다. 구원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 굴곡근 손상과 내측인대 손상이 심해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눈부신 투구로 한 단계 성장했던 김무신은 다가올 2025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 탓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투타 라인업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내야수 김영웅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도 부상 탓에 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부위 통증 탓에 지난달 22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레예스는 청백전 도중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은 지난달 22일 오른쪽 늑골 부위 통증 탓에 조기 귀국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 감독은 "캠프 기간 부상 선수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계획했던 것들이 잘 준비됐다. 그만큼 선수들도 본인의 계획하고 준비했던 이상으로 한 생각이 들어 기분 좋다. 이번 캠프에서는 여러 포지션에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고, 뎁스 강화를 목표로 삼았는데 그런 것들이 잘 준비됐다. 한국으로 귀국한 뒤 시범경기에 돌입하는데, 그때 선수들을 다시 관찰해서 시즌 구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오키나와 캠프 기간을 총평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맞대결로 시범경기의 문을 연다. 개막전은 오는 22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질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삼성 투수 레예스는 지난달 27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탓에 조기 귀국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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