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큰 일 났다" 손흥민, 헤어질 결심…온갖 잡음에도 '주어'는 SON→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단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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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EPA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어'는 손흥민이라고 했다. 온갖 잡음에도 열쇠는 손흥민이 쥐고 있다.

기류가 미묘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부터 의미심장한 말을 쏟아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전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고 또 팀을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는 것이다. 미래는 항상 예상할 수 없듯이 하루하루, 매일매일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시즌 들어가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크기 때문에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위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내게는 매 경기가 엄청나게 소중하고 결승전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AFP 연합뉴스설이 난무했다. 영국의 '정론지'인 '더 타임스'는 최근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정리했다.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혼란의 연속이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2025년 토트넘 선수 랭킹'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 등과 함께 '제안 들어야 할 선수(Listen to Offers)'로 분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반드시 매각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그는 수 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공격 포인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현금화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흔들기'는 여전히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1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 다만 여전히 그를 지키는 일도 가치가 있다. 상당 금액에 판매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라커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로테이션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주장직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토트넘은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AFP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그러나 손흥민은 올 시즌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공식전 35경기 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도움을 달성했다. EPL 통산 326경기에서 126골 71도움을 기록해 70골-70도움도 달성했다.

EPL 통산 70골-70도움은 손흥민이 역대 11번째인 값진 기록이다.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흐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가 손흥민에 앞서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현역 선수 중에는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EPA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그리고 17골 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살라 등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도움에서도 1위로 올라있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토트넘이 더없이 무시할 수 없는 '당근'이다. 토트넘은 비시즌 한국 투어를 비롯해 한국 기업 스폰서십 유치 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의 '국민 구단'으로도 발돋움했다. 손흥민 경기 '영국 직관'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실행하는 팬도 많다. 토트넘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태극기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AFP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하지만 손흥민이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듯 하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주목된다. 스페인의 '파치헤스'는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이 손흥민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안한 상황이며, 바이에른은 손흥민이 검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행선지 옵션 중 하나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도 '바이에른이 해리 케인에 이어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을 원한다'며 '손흥민은 바이에른 이적으로 독일에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이적에 동의한다면, 그는 정기적으로 주요 영예를 놓고 경쟁하는 클럽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탐내고 있는 구단이 많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이미 바이에른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맨유 등 빅클럽들이 거론됐다. 토트넘 잔류든, 이적이든 손흥민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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