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 '지루했던 공방전' 강원FC-제주SK 수중 혈투 속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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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김형중 기자 = 강원FC와 제주SK FC가 수중 혈투 속에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과 제주는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양 팀은 나란히 올 시즌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고, 이기혁, 최한솔, 강투지, 이유현의 포백, 김동현과 김강국의 3선을 내세웠다. 2선은 진준서, 이상헌, 강준혁이 구성했고 최전방에는 가브리엘이 섰다.
이에 맞서는 제주 김학범 감독은 3-4-3으로 나왔다. 안찬기가 장갑을 꼈고 송주훈, 이탈로, 장민규의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건웅과 오재혁, 안태현, 임창우가 중원을 지켰고, 이건희를 필두로 유인수, 김준하가 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경기 전 만난 김학범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지만 경기력은 조금 나아졌다. 외국인 공격수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경호 감독은 “지난 경기 승리하며 정식 감독 첫 승을 따내 다행이다. 22세 자원 진준서를 먼저 넣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 분위기는 제주가 잡았다. 전반 2분 제주 오재혁이 중원에서 상대 볼을 빼앗은 후 골문까지 돌진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날카로운 시도였다. 이후에도 제주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의 이건희가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12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김준하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광연이 잡아냈다.
정경호 감독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13분 만에 진준서를 빼고 이지호를 투입했다. 분위기가 빠르게 강원 쪽으로 넘어왔다. 강투지의 패스를 가브리엘이 내줬고 이지호, 이상헌에 이어 왼쪽 강준혁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제주가 다시 페이스를 올렸다. 짜임새 있는 전방 압박으로 강원 빌드업을 괴롭혔다. 그러나 전반 30분 강원이 역습을 시도했다. 가브리엘이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아 약 30미터를 치고 들어간 뒤 직접 때렸지만 안찬기 골키퍼가 잡아냈다. 37분에는 이상헌 슈팅 프리킥이 전방에서 흐르자 이상헌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무산되었다.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브리엘 대신 코바체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은 오른쪽 이지호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김학범 감독도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유리, 남태희, 서진수를 동시 넣었다. 공격 쪽에 큰 변화를 주며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제주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투입 2분 만에 이기혁의 클리어링 실수로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9분 유리의 슈팅은 최한솔의 발에 맞고 나갔다.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반대쪽 이지호가 머리로 강하게 연결했지만 안찬기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이지호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36분에는 김강국이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어 강준혁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될 듯, 될 듯하지만 안 되는 양 팀이었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끝까지 결승골을 위해 달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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