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회인팀에 충격패' 김경문 감독 "창피한 경기력, 칭찬할 내용 없다"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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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일본 사회인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오키나와 전력(沖縄電力) 야구부를 상대해 3-9로 패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3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2일 SSG 랜더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고, 3일 훈련 후 4일 귀국한 뒤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1일에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김범수(1이닝 3실점), 김서현(⅓이닝 4실점), 한승혁(1⅔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 자원들이 등판했으나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2안타, 최재훈이1안타 2타점, 안치홍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김태연과 노시환, 황영묵, 임종찬, 이진영이 1안타 씩을 기록했으나 실책도 3개나 나오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은 김경문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 대부분의 선수들이 추가 훈련을 소화했다.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지바 롯데 와다의 도루를 저지한 최재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6회초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본래 경기를 지면서도 칭찬할 게 나와야 하는데, 칭찬을 할 수가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가 프로로서 조금 창피한 경기력이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그랬다. 우리가 오히려 그 사회인 야구팀에게 배워야 하는 내용이었다"면서 "이제 시범경기를 하고 곧 개막인데, 팀에서 바라는 내용이 별로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얘기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금 안 좋은 걸 발견하는 게 낫다. 서현이는 아마추어 팀에게 던지고 난 다음에 느낀 바가 있었을 거다. 범수도 내용이 조금 안 좋았는데,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가 중요하다. 여기서야 스텝을 한 번 뒤로 물러서 호흡 한 번 하면 되지만, 돌아가서는 그럴 시간도 없다. 분발해서 돌아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프로는 말로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 야구가 생각대로 잘 되는 선수도 있지만 안 되는 선수도 있는데, 노력한 건 다시 찾게 되어 있다. 이제 2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중심타자들은 조금 과감하게 공격을 더 해달라 그런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2회초 1사 한화 채은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5회말 한화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마지막 연습경기, 이날 한화는 엄상백과 류현진이 3이닝 씩 던지며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정우주, 김도빈, 이태양, 성지훈, 배동현, 조동욱이 대기한다. 타선은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진영(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범경기부터는 고정 라인업을 쓰고 싶다고 밝혔던 김경문 감독은 일단 고민이었던 1번타자는 심우준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준이의 모습이 좋다. 지금 모습이라면 시범경기 가서도 특별한 게 없을 경우 우준이로 가려고 한다. 우리 팀에서 기동력이 가장 좋고, 현재 타격 내용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지환(우익수)~이지영(포수)~이정범(1루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SSG 역시 주전급 라인업. 김경문 감독은 "거의 주전으로 붙어 좋다.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집중해서 마지막 경기를 좋은 내용으로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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