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회인팀에 충격패' 김경문 감독 "창피한 경기력, 칭찬할 내용 없다"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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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일본 사회인팀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오키나와 전력(沖縄電力) 야구부를 상대해 3-9로 패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3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2일 SSG 랜더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고, 3일 훈련 후 4일 귀국한 뒤 시범경기를 준비한다.1일에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김범수(1이닝 3실점), 김서현(⅓이닝 4실점), 한승혁(1⅔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 자원들이 등판했으나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2안타, 최재훈이1안타 2타점, 안치홍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김태연과 노시환, 황영묵, 임종찬, 이진영이 1안타 씩을 기록했으나 실책도 3개나 나오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은 김경문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 대부분의 선수들이 추가 훈련을 소화했다.


2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본래 경기를 지면서도 칭찬할 게 나와야 하는데, 칭찬을 할 수가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우리가 프로로서 조금 창피한 경기력이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그랬다. 우리가 오히려 그 사회인 야구팀에게 배워야 하는 내용이었다"면서 "이제 시범경기를 하고 곧 개막인데, 팀에서 바라는 내용이 별로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것들을 계기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얘기했다.
투수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금 안 좋은 걸 발견하는 게 낫다. 서현이는 아마추어 팀에게 던지고 난 다음에 느낀 바가 있었을 거다. 범수도 내용이 조금 안 좋았는데,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가 중요하다. 여기서야 스텝을 한 번 뒤로 물러서 호흡 한 번 하면 되지만, 돌아가서는 그럴 시간도 없다. 분발해서 돌아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프로는 말로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 야구가 생각대로 잘 되는 선수도 있지만 안 되는 선수도 있는데, 노력한 건 다시 찾게 되어 있다. 이제 2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중심타자들은 조금 과감하게 공격을 더 해달라 그런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연습경기, 이날 한화는 엄상백과 류현진이 3이닝 씩 던지며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정우주, 김도빈, 이태양, 성지훈, 배동현, 조동욱이 대기한다. 타선은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진영(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범경기부터는 고정 라인업을 쓰고 싶다고 밝혔던 김경문 감독은 일단 고민이었던 1번타자는 심우준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준이의 모습이 좋다. 지금 모습이라면 시범경기 가서도 특별한 게 없을 경우 우준이로 가려고 한다. 우리 팀에서 기동력이 가장 좋고, 현재 타격 내용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지환(우익수)~이지영(포수)~이정범(1루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SSG 역시 주전급 라인업. 김경문 감독은 "거의 주전으로 붙어 좋다.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집중해서 마지막 경기를 좋은 내용으로 부상 없이 잘 마쳤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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