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황희찬, 벤치 앉았으나 끝내 결장···‘쿠냐 퇴장’ 울버햄프턴, 승부차기 대혈투 끝에 본머스에 패하며 16강 탈락[FA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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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벤치에 앉았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하며 복귀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본머스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울버햄프턴은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샘 존스톤이 골문을 지켰고, 토티 고메스-산티아고 부에노-나세르 지가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라얀 아이트 누리-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주앙 고메스-넬송 세메두가 위치했고, 2선에 마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 최전방 원톱에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나섰다. 황희찬은 벤치에 앉았다.
이에 맞서는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켰고, 밀로시 케르케스-딘 하위선-제임스 힐-루이스 쿡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타일러 애덤스와 알렉스 스콧, 2선에 앙투안 세메뇨-마커스 태버니어-데이비드 브룩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에바니우송이 나섰다.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본머스가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 나간 가운데 울버햄프턴도 역습을 노리며 맞붙었다.
전반 30분 본머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세메뇨가 잡은 뒤 그대로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존스톤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에바니우송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본머스가 홈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5분 뒤, 본머스가 추가골까지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쪽으로 연결해 준 공을 케르케스가 몸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해서 약 8분가량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결국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울버햄프턴은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5분 울버햄프턴의 동점골이 터졌다. 역시나 해결사는 쿠냐였다. 울버햄프턴의 공격 상황에서 패스가 끊겼지만 쿠냐가 따라가서 다시 가로챘다. 이후 먼거리였지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득점 이후, 울버햄프턴이 곧바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토티 고메스의 수비가 구해냈다. 후반 16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를 지나며 골문 앞 반대편으로 향했고, 에바니우송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토티 고메스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후반 막판 본머스가 공세를 퍼부었다. 두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면서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뚫어내려 했으나 존스톤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오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마지막까지 경기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좀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울버햄프턴은 연장 후반 30분 쿠냐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승부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쪽은 본머스였다. 양 팀이 한 번 씩 실축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의 6번 키커 부바카르 트라오레가 실축했다. 이후 본머스의 키커 시니스테라가 성공시키면서 본머스가 8강으로 향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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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3.0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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