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묵' 김혜성, LAA전 교체 출전→2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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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침묵했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14타수 1안타 2볼넷)로 떨어졌다.
이날 김혜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반면 에드먼, 에르난데스 등 김혜성과 경쟁 중인 선수들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의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 순으로, 더스틴 메이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왔다.

기쿠치 유세이에게 선발 중책을 맡긴 에인절스는 스캇 킹거리(2루수)-로건 오하피(포수)-테일러 워드(좌익수)-놀란 샤누엘(1루수)-요안 몬카다(3루수)-팀 앤더슨(유격수)-조 아델(중견수)-넬슨 라다(우익수)-카터 키붐(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6회초를 앞두고 2루수로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6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체이스 실세스의 초구 커브에 헛스윙을 했고, 바깥쪽에 걸친 2구 스플리터를 지켜보면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 볼을 골라냈으나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하기도 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빅터 곤잘레스의 초구 투구 전 피치클락 규정을 위반하면서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MLB 피치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있으면 20초 내로 투구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이 선언된다. 타자의 경우 피치클록이 8초가 남기 전에 타격 준비를 완전히 마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를 부과받는다. 김혜성은 12초 내로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시작했다.

곤잘레스의 2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통과하면서 볼카운트는 2스트라이크가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3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렇게 8회말이 종료됐다.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1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인 김혜성은 일주일 넘게 타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범경기였던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안타 1개를 뽑는 데 그쳤으며, 장타는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지난달 27일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건 3년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걸 감안하면 놀랍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김혜성이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김혜성과 경쟁 중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김혜성이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기회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선수 본인은 다저스를 택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1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솔직히 말하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했어도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도전에 맞서고 싶다면 리그 최고의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 쉬운 방법이 없는 만큼 다저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혜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야구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야구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라면서 "하지만 적응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혜성도 빅리그 로스터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는 18~19일 진행되는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시리즈'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혜성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071로 떨어졌다. AP 연합뉴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6-5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다저스는 9회초 조지 루이즈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9회말 1사 1·2루에서 러싱의 끝내기 안타로 2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6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올해 첫 실전을 소화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세 타석을 소화한 뒤 7회말 대타 달튼 러싱과 교체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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