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시범경기서 네 경기 연속 출루 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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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볼넷과 득점을 기록하며 적응력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타순이 3번으로 조정됐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첫 타석인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6구째 슬라이더를 지켜보다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5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요구되는 선구안과 집중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길고 치열한 타석 대결을 통해 투수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동시에 후속타자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모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후속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득점 1점을 기록했다.

올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2안타(타율 0.222), 홈런 1개로 집계됐다.

특히 이정후는 네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첫 두 경기에서 안타와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으나, 27일 컵스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날 볼넷을 얻어 네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애틀을 6-4로 제압했다. 정규시즌에 앞서 진행되는 시범경기 과정에서 이정후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어, 올 시즌 자이언츠의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0-2로 패해 시범경기 전적 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피츠버그는 12-1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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