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日 165km 괴물 없어도 힘겨웠다…천재타자 홈런포에 위안, 에이스는 148km 위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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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나승엽이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의 만남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해에 만났던 괴물투수는 미국으로 떠났지만 롯데가 고전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롯데는 1회초 2사 후 손호영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레이예스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4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에 실패,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의 갈증을 푼 선수는 '천재타자' 나승엽이었다. 나승엽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 롯데에 1-1 동점을 안겼다.

▲ 롯데 나승엽이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이것이 롯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롯데는 8회초 1사 후 박승욱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백두산이 유격수 땅볼 아웃, 황성빈이 삼진 아웃에 그쳤고 9회초 1사 후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레이예스가 중견수 뜬공 아웃, 나승엽이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1-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친 나승엽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고 손호영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8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남겼고 나균안이 1이닝 퍼펙트를, 한현희는 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정현수는 ⅓이닝 무실점, 김상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철원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의 마지막 투수로 나온 구승민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지난 해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에서는 시속 165km에 달하는 강속구로 유명한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와 상대하면서 1-8로 완패를 당하는 등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지바 롯데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로 진출,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 롯데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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