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그를 좋아한다"…'데뷔전 실책→SON 상대 클린시트 견인' DF, 펩 사랑 독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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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4위(14승 5무 8패)를 재탈환했다.

유난히 토트넘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던 맨시티.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1-2, 0-4)한 맨시티는 전반 12분, 엘링 홀란드의 결승골 덕분에 1-0 신승을 거뒀다. 비록 4번의 선방을 올린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물오른 기량과 홀란드, 사비뉴 등 공격진들이 잇따른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하며 스코어를 벌리진 못했지만 값진 승점 3점을 따낸 것에 큰 의의가 있었다.

맨시티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진 후사노프의 활약 역시 또 다른 수확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후벵 디아스와 호흡을 맞춘 후사노프는 토트넘의 공격을 연달아 틀어 막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후사노프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공식전 2경기만에 클린시트를 올릴 수 있었다.

수치상으로도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후사노프는 기회 창출 1회, 터치 56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긴 패스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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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맨시티 데뷔전을 치른 후사노프가 어느새 맨시티 생활에 적응을 마쳤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첼시전에서 선발 무대에 오른 후사노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다행히 맨시티는 이후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뤄냈지만 후사노프는 후반 9분만에 교체 아웃되며 웃지 못할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에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에서 두번째로 소화한 경기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레이튼 오리엔트를 상대로 데뷔골을 올린 후사노프는 자신감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자신의 장기인 과감한 태클과 육탄방어로 자신의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연달아 틀어 막는 좋은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후사노프의 좋은 경기력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후사노프는 칫솔과 세면 도구도 없이 경기장에 왔다. 오직 축구만을 생각하는 듯 보인다. 무엇보다 후사노프가 팀 내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 그는 항상 웃지만 동시에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며 그를 치켜 세웠다.

이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는 엄청난 스피드를 가졌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빠른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후사노프는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그는 조용하고, 불평하지 않으며 매우 겸손한 선수다. 우리 팬들도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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