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어떡해?'...美 언론도 등 돌렸다, 개막전 로스터 '깜짝' 발탁에 김혜성 아닌 가르시아 선정!

컨텐츠 정보

  • 46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김혜성, 극심한 타격 부진에 장점인 수비에서도 문제점 드러내(다저스 김혜성이 27일 수비훈련 중 자신의 글러브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스프링캠프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김혜성에게 미국현지 언론도 냉담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6일(한국시간) 2025 개막전 로스터에 '깜짝' 승선할 수 있는 '다크호스'후보를 각 팀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 중순에 시작된 스프링캠프 초반만 해도 김혜성이 다저스의 '다크호스'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김혜성이 아닌 불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총 4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71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후에는 15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다.

(다저스 불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매체는 "올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가르시아는 다저스 투수 이반 필립스와 마이클 코펙이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올 초 LA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현재 스프링캠프 총 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홈런과 타점은 단 1개도 없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495에 그치고 있다. 1안타 역시 상대수비 실책이 더해져 만든 내야안타였기에 무안타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표면적인 성적도 좋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더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하드 히트(Hard Hit)'를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 히트는 타구속도가 95마일 (약 153km)이상을 가리킨다.

(다저스 김혜성)(다저스 김혜성이 선발출전했던 지난 24일 경기 중 헛스윙 삼진 아웃되고 있다)

타구속도가 빠르다는 건 그 만큼 안타가 될 확율이 높다는 뜻이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야수의 공격력을 판단할 때 OPS와 더불어 하드 히트 생산 여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하드 히트타구가 안타가 될 확율은 무려 0.506으로 높았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타석에서 김혜성의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삼진이 많다는 것이다. 김혜성은 지금까지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4번이나 당했다. 볼넷대비 삼진비율이 1:2나 된다. 반대로 되도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데 말이다.

김혜성의 장점으로 평가 받던 수비력도 갈수록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로 첫 선발출전했던 지난 24일 경기 중 포구 실책을 범한 김혜성은 26일에도 또 한번 수비에서 에러를 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수의 시선이 김혜성에게 쏠린 상황에서 수비실책은 분명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김혜성이 지난 24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라는 점이다. 다저스는 다음달 12일까지 스프링캠프 경기를 소화한 뒤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널 예정이다. 때문에 김혜성이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도쿄시리즈 로스터는 예외규정을 둬 총 31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26인으로 조정된다. 김혜성 또한 팀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갈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선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사진=김혜성©MHN스포츠 DB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물 토토모던 EVENT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