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 IOC 선수 위원 나설 ‘주인공’은…차준환 “영어 회화 능력·현역” VS 원윤종 “경험” 경쟁력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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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도전장 내민 차준환.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영어 회화 능력과 현역 선수라는 것이 장점.”(차준환) “‘경험’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원윤종)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3)과 아시아 최초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39)이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가 주최한 비공개 면접을 봤다.
둘 중 한 명이 국내 후보로 선정돼 2025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에 선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출마할 자격을 얻게 된다. 체육회는 대상자를 다음달 14일 전까지 IOC에 통보할 예정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낸 남자 피겨의 대표 주자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구실을 했던 원윤종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었다. 아시아 최초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만 원윤종은 은퇴했다.

먼저 등장한 차준환은 “설레고 긴장된다.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해외에서 훈련하며 영어 능력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선수와 교류했다. 영어 회화 능력은 문제없다. 또 나는 현역 선수이기에 (다른 선수들과) 이미 연결돼 있고 선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차준환은 이 과정에서 직접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고 왜 IOC 위원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원윤종은) 너무 대단한 선수이고 존중한다. 평창 올림픽 영웅이지 않나”라고 원윤종을 평가한 차준환은 “나만의 장점을 살리겠다.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유치를 위한 연설을 했고, 유치도 성공했다. 경험도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도전하는 봅슬레이 원윤종. 사진 | 연합뉴스

원윤종은 자신의 강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그는 13년간 봅슬레이 선수로 활약했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 활동도 했다.


원윤종은 “선수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다. 나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했다”며 “3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메달이라는 결과물도 냈다. 나는 선수 위원으로 당선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모든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선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지속해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원윤종은 영어 회화 능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차준환은) 남자 피겨에서 성취를 이뤄냈다. 대단한 선수이고 팬”이라면서도 “영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캐나다에서 1년 정도 머물렀다. 봅슬레이뿐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과도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 올림피언들에게 선택받는 것 아닌가. 선수 대표로 활동을 해왔고 장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고 차준환과 차별점을 얘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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