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등판 쾌투! '단 24구로 OK'…오키나와 KT전 2이닝 2K 무실점 [오키나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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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2이닝 무실점, 가뿐하게 몸 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만 던져 총 24구로 깔끔한 2이닝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h를 마크했다. 등판 이후에는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지며 예정했던 40구를 채웠다.

1번타자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황재균은 볼카운트 2-2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문상철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가뿐하게 1회를 끝냈다. 11구로 1회 종료.

2회에는 선두 오윤석의 타구가 유격수 뒤의 애매한 곳으로 향했고, 유격수 심우준이 놓치면서 안타 허용. 하지만 강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고른 류현진은 송민섭에게 2루수, 유격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내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확실히 빠른 페이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고심 끝에 국내 복귀를 결정한 류현진은 2월 중순이 지나서야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연습경기 위주인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에 합류를 하다 보니 시즌 준비가 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작년에는 2월 22일 선수단에 합류해 23일 곧바로 불펜피칭으로 45구를 던졌고, 이후 불펜피칭에서 60구를 소화한 뒤 3월 2일 라이브피칭에서 65구를 던졌다. 올해에는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등 어느 정도 실전을 마친 후에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작년보다는 확실히 빠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아무래도 작년에는 급하게 만든 게 있었는데, 아무래도 1월부터 운동을 하고 불펜피칭, 이렇게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까 준비하는 데 있어서 편하다"라고 얘기했다.

류현진은 1차 캠프 마지막 훈련이었던 청백전에서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등 외국인 투수들과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정식 경기에서 던지는 것과 힘 쓰는 게 조금 다르다. 현진이나 폰세나 여기에서(호주에서) 던질 줄 몰랐는데, 던진 게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아직 김경문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개막전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3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원정 5연전을 마친 뒤 28일부터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 나선다.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의 역사적인 첫 경기로 상징성이 있는 경기.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로테이션상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 선수가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게 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단 정규시즌까지 한 달이 채 안 되게 남은 시점, 순조롭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28경기 158⅓이닝을 소화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올 시즌 2시즌 연속 10승 이상과 함께 팀의 가을야구를 바라본다.

한편 이날 KT는 류현진을 상대로 배정대(중견수)~황재균(유격수)~허경민(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강민성(3루수)~송민섭(우익수)~장진혁(좌익수)~강현우(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신인 김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안치홍(2루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점검에 나섰다. 류현진의 뒤로 성지훈이 등판했다.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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