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vs허정무·신문선의 새 시대’ 축구협회장 선거, 결전의 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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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26일 오후 2시 개최
정몽규 후보, "소통 늘리겠다"
신문선 후보, "현장서 협회 개혁 방향 들었다"
허정무 후보, "연임 1회로 제한하겠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한민국 축구를 4년간 이끌 수장이 탄생한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선거 관련 안내배너들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투표에 앞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오후 1시부터 지지를 호소하는 소견 발표를 한다. 발표 시간은 후보자당 10분이다. 이후 오후 2시부터 120분간 투표를 진행한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92명의 선거인단이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진다. 오후 4시 투표가 끝나면 곧장 개표 작업이 시작된다. 유효 투표수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결선 투표는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0분간 진행된다.

세 명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24일까지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기호 1번 정몽규 후보는 “많은 축구인을 만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선되면 더 많은 축구 현장을 찾아 저와 대한축구협회가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업과 축구를 병행하시거나 어려운 환경에서 헌신하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축구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2013년 처음 축구협회장직에 오른 뒤 3연임에 성공했다. 12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그는 4선을 통해 방점을 찍고자 한다. 정 후보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몽규 후보. 사진=이영훈 기자
기호 2번 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 후보의 한 사람으로 무능, 부패한 정몽규 후보와 그를 위해 운영되는 대한축구협회, 공정하지 못한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 운영을 알리고자 총 48편의 보도자료와 숱한 방송 출연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현장과의 소통을 말하며 “전국의 축구 현장에서 축구 관계자, 시도축구협회, 선수, 지도자, 학부모, 기자들과 만나면서 대한민국 축구, 축구협회가 어떻게 개혁되고 바꿔야 하는지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축구 해설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신 후보는 선수·해설가·구단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이 장점이다. 그는 ‘돈 버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며 △축구협회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프로축구연맹 개혁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전무이사 체제 개편 등을 약속했다.

신문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기호 3번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는 축구인만의 단체가 아니라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단체로 한 사람의 독단으로 운영돼선 안 된다”며 “축구와 국민 모두를 위해 사심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되면 축구협회 사유화와 무리한 연임 도전을 막기 위해 축구협회장 연임을 한 번으로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추가로 제시했다. 허 후보는 출마 때 밝혔던 ‘징검다리’ 역할대로 한 번의 임기만 수행한 뒤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또 만 70세로 제한된 회장 출마 자격도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허 후보는 선수·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며 현장을 잘 안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과 선인 시스템 마련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총회로 환원 △꿈나무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 마련 △MZ세대, 여성 팬을 포함한 축구 팬과의 소통 등을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
이번 선거는 1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 후보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운영위)의 불공정·불투명한 선과 관리를 문제 삼아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한 차례 선거가 미뤄졌다.


이후 선거운영위는 1월 23일 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으나 “선거 중지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신 후보, 허 후보의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선거운영위가 총사퇴하며 또다시 연기됐다.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가 세 번째 선거일을 확정했고 50일 만에 선거가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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