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좀 더 남아줘!" 구질구질 토트넘…'맨유 러브콜'에 속 탄다→SON 다년계약 요구 걷어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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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구질구질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두고 하는 얘기다.
손흥민의 다년 재계약 요구를 기량 저하 등의 이유로 뿌리치더니 이번엔 손흥민의 올여름 이적을 만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이 애걸복걸 매달릴 상황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에서 거액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게다가 토트넘이 그간 손흥민 거취를 놓고 펼친 행보도 합리적이지 않았다.
특히 맨유의 경우 자금 경색으로 인해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영입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 혹은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다른 구단에 팔고 그 돈으로 손흥민 이적료를 충당할 것이란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된 상태다.
이적기한이 1년 남았기 때문에 구단이 '절대 갑'은 아니다. 손흥민이 어느 정도 키를 쥐고 있다. 맨유 혹은 다른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고 손흥민이 이를 원한다면 지난 2023년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이적처럼 막기가 쉽지 않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연봉 180억원도 많은 편이라며 이래저래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우선 손흥민이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인 입스위치 원정에서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 축구종가에서 맹위를 떨친 가운데 맨유가 그를 당장 올 여름 돈 주고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맨유가 준비했다는 이적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 금액을 믿기가 쉽지 않지만 맨유의 손흥민 영입 의지가 있다면 금액은 어느 정도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끝난 입스위치 원정에서 전반 18분과 전반 26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골을 모두 도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존슨이 전반에 두 골을 합작하고 후반에도 두 골을 넣어 4-1 대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쌓았다.툭하면 프리미어리그 축구 역사, 아시아 축구 역사를 갈아치우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이날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70호 도움, 71호 도움을 연달아 챙기면서 70골-70도움 고지를 밟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33년 역사에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11명으로, 프랭크 램파드(177득점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득점 162도움), 앤디 콜(187득점 7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득점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득점 92도움), 티에리 앙리(175득점 74도움), 모하메드 살라(181득점 84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득점 118도움)가 있다.
맨유의 손흥민 러브콜 보도가 나온 시점이어서 2도움 및 70-70클럽 가입의 의미가 더욱 크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당시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깜짝 행보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맨유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전술에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찾고 있는데 손흥민이 제격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아모림 감독 특유의 3-4-2-1 포메이션에서 더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2'의 위치에 손흥민이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시엔 손흥민이 2025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올 여름 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영입 가능하다는 의미를 설명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토트넘과 계약기간을 1년 더 늘려 오는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안에 사인을 했다. 구체적으론 토트넘이 지난 2021년 손흥민과 3번째 계약서를 4년 짜리로 쓸 때 집어넣었던 1년 연장 옵션 부속 조항을 이번에 활성화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 이적하더라도 이적료가 발생하는 상황을 맞다보니 맨유 같은 구단 러브콜이 당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고, 사우디 혹은 자금력이 좋은 튀르키예 구단 러브콜 얘기만 흘러나왔는데 최근엔 다시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더위크'는 24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지만 토트넘은 여름에 그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며 "맨유는 검증된 골잡이를 영입, 공격을 강화하고자 한다. 손흥민은 공격 라인에 골, 리더십,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이다"라며 "이런 노련한 선수의 영입은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더 효과적으로 활약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으로 최소 4000만 파운드(약 721억원)를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맨유가 일부 선수를 매각하지 않는 한 이 금액은 올리기 쉽지 않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카세미루와 함께 여름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특히 가르나초의 매각은 맨유가 손흥민 영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금액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희망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도 24일 손흥민 맨유 이동설을 거론했다. 매체는 "지난 12월 손흥민이 맨유 이적설이 있었는데 토트넘은 1월에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시켰다"며 과거에도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을 언급했다.
매체는 또 "맨유가 토트넘이 여름에 가장 이야기가 많이 오갈 이적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충격 이적인 손흥민을 판매하는 것을 설득시키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꽤 큰 제안이 온다면 주장의 미래를 다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력지도 손흥민의 맨유행 이동 가능성을 보도하고 나섰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맨유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 위해 총력을 투입할 수 있다.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시즌 종료 후 상당한 제안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가 공격진 보강을 위한 선수를 찾고 있으며, 이제 토트넘 선수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 기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됐다. 공격에 리더십 더해줄 적입자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맨유 러브콜 보도에 발맞춰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데리고 싶어한다는 보도도 조금씩 나오는 중이다.

지난 22일 팀토크가 "토트넘은 손흥민을 계약기간 끝까지 남겨두려고 한다"고 전하더니 24일엔 풋볼 인사이더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손흥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평가 중이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손흥민 잔류는 어디까지나 토트넘의 바람으로 간주할 수 있다. 계약 종료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선 구단의 의지보다 선수의 의사와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종료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구단이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선수를 공짜로 잃어버리기 때문에 선수가 이적의 키를 쥐는 경우가 많다.
특히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해 손흥민 측의 재계약 의사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다년 재계약까지 염두에 둔 얘기가 오고 갔으나 어느 순간 토트넘이 협상에서 철수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올시즌 기량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며 끊임 없이 '간 보는' 중이다.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구단이 걷어찬 상황에서 1년 더 남겨놓겠다는 토트넘 구상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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