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세기의 트레이드’ 승패가 결정됐다...돈치치 건강하게 돌아온 레이커스 勝, 1경기 뛰고 부상 낙마한 데이비스 품은 댈러스 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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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초 미국 프로농구(NBA)는 역사에 남을 초대형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데뷔 2년차부터 5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 수상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선수인 루카 돈치치와 NBA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공수겸장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돈치치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데이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향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레이드 직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구계가 경악했다. 돈치치는 1999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향후 10년은 팀 전체를 이끌 수 있는 메인 볼핸들러를 1993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빅맨과 바꿨기 때문. 댈러스가 신인 지명권이라도 다발로 뜯어냈으면 모를까 받아낸 신인 지명권은 2029년 1라운드 하나가 전부였다.


사진=AP연합뉴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돈치치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었고, 데이비스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였지만, 이 역시 뒤집어졌다. 데이비스는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였던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전에 출전해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의 훌륭한 기록을 남겼지만, 3쿼터 후반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진단 결과는 왼쪽 내전근 염좌. 최소 4~6주는 코트에 서지 못하는 부상이다. 최근 보도인 지난 21일에도 데이비스는 2주 이후 재검진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반면 돈치치는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유타 재즈전을 통해 복귀한 돈치치는 20일 샬럿전까지 3경기 동안 각각 14점, 16점, 14점에 그쳤지만, 뛰지 못하는 데이비스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드 후 다소 생산력이 떨어졌던 돈치치가 23일 덴버 너기츠전에서 폭발했다. 9연승을 달리던 덴버를 상대로 30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우리가 알던 돈치치로 돌아왔다.

덴버에는 현역 최고의 빅맨인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다. 데이비스의 이적으로 빅맨 자원이 부실해진 레이커스지만, 돈치치와 불세출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4년차 볼핸들러 오스틴 리브스까지 멀티 볼핸들러를 가동시키는 농구를 통해 덴버를 123-100으로 이겼다.

사진=AP연합뉴스
돈치치와 르브론 모두 공을 쥐어야만 생산력이 나오는 헤비 볼핸들러이기에 공존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섞인 시선이 많았지만, 덴버전을 통해 전혀 문제없음을 알렸다. 르브론도 25점 9비라운드 5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도 23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덴버에선 애런 고든이 24점 5리바운드, 요키치가 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대패를 막을 순 없었다.

사진=AP연합뉴스
레이커스 이적 후 처음으로 30점 이상을 기록하며 제 기량을 발휘한 돈치치는 “마침내 내 폼을 되찾았다”라면서 기뻐했다.


지난 시즌 댈러스를 NBA 파이널로 이끌었던 돈치치는 레이커스에서의 목표도 명확하다. 파이널 우승이다. 돈치치는 덴버전 승리 후 “우리의 목표는 파이널 우승이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다. 지금 우리 팀은 그걸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돈치치와 르브론의 결합, 이제 시작 단계다. 시간이 갈수록 둘의 시너지는 더 커질 수 있다. 데이비스의 빈 자리로 수비력은 다소 떨어진 레이커스를 공격력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돈치치와 르브론이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돈치치-데이비스 트레이드의 승자는 레이커스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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