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월드컵 진출 또 실패…황금세대도 무너졌다! '94분 극장골' 사우디에 0-1 고배→8강 탈락 [U-20 아시안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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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U-20 팀은 22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훈련 기지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개최국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 카타르,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중국은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 5-2 압승을 거뒀다. 3차전인 호주전에선 치열한 경기 끝에 1-2로 패했다.





A조 1위는 3전 전승을 거둔 호주가 차지했고, 2승 1패를 거둔 A조 2위를 차지하면서 호주와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진출한 중국의 상대는 B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둬 B조 1위를 차지해 이라크와 함께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중국은 준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홈이라는 이점도 있었지만, 중동의 강호 사우디가 예상 외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2실점만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경기는 중국이 지배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중국은 공 점유율 59%를 기록하며 사우디를 압박했는데, 결정력에서 발목을 잡혔다.





중국은 전반전에 좋은 득점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후반 13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쳤다.

사우디 풀백 나와프 알 굴라이미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왕유동을 넘어뜨리면서 중국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중국 공격수 류청위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실축하면서 중국은 앞서가는데 실패했다.

페널티킥을 놓친 이후에도 중국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사우디에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4분이 흘렀을 때 교체로 들어온 아마르 알유하이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극장골을 터트린 사우디는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번 U-20 아시안컵에서 상위 4위 안에 드는 팀들은 U-20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중국은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준결승에 진출해 월드컵 진출 티켓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일격을 맞으면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과거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 바람이 불 때 키웠던 유소년들이 이번에 막 U-20 대표팀에 진입해 기대가 컸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인 카타르를 제압하며 8강에 올라 '중국 축구의 황금세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렀지만 사우디전에서 졸전 끝에 탈락했다.

한편 중국을 격파한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C조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8강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30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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