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신화 작성→PL 최초 불명예' 동화는 없었다…'30분만' 자리 박찬 홈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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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신화를 작성한 레스터 시티. 더 이상의 동화는 없었다. 팬들 마저 팀을 외면했다.
레스터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26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리그 3연패에 빠졌고, 19위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최악의 기세를 이어오던 레스터였다.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맨유에서 코치직을 지냈던 뤼트 반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여전히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레스터는 리그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당연히 강등권 수렁에 빠졌고, 브렌트포드전 필승으로 반등을 다짐해야 했다.
그러나 결말은 '참패'였다. 레스터는 전반에만 세 골을 연이어 실점하며 일찍이 0-3으로 끌려갔다. 레스터는 브렌트포드의 공세에 밀렸고, 유효 슈팅을 3회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추격이 시급했던 후반 경기력은 더욱 참담했다. 오히려 브렌트포드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1골을 또 내줬다. 레스터는 총 세 차례의 슈팅 중 한 차례도 유효 슈팅으로 연결짓지 못한 채, 0-4 참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레스터 팬들이 경기 시작 30분 만에 경기장을 박차고 나갔고, 경기가 끝난 시점에는 약 4분의 1의 팬들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로 레스터는 PL 역사상 '최초' 오명을 썼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레스터는 홈에서 6경기 연속으로 득점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이는 잉글랜드 1부 역사상 최초에 해당한다"고 집중 조명했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하며 헤메고 있는 레스터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반등을 이끌었지만 레스터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레스터는 지난 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동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레스터는 강등을 맛봤고, 지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PL 승격에 성공했다. 불과 한 시즌 만에 또다시 강등 위기에 빠진 것이다.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동화'는 없을 전망이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이것이 엄청난 후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스쿼드로 PL에서의 잔류는 매우, 매우, 매우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오늘 경기에서 그 점이 드러났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고,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엄청나게 높다"며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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