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우디 안 가면 다음 시즌 벤치…SON 팔아 750억 회수"→토트넘, 이 정도로 몰상삭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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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벤치행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중 하나를 강요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1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치로 떨어뜨릴 수 있는 손흥민으로부터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 이상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것을 고려 중이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며 "팀이 정말로 격동적이었던 지난 두 달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제외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라며 "그렇게 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영입한 마티스 텔이 손흥민을 대신해 측면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라며 "이로 인해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으며, 전문가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이 팀 주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 토트넘 선수였던 오하라는 최근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주장은 앞에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팀의 목덜미를 잡고 팀을 구덩이에서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했다.
또 "손흥민은 그게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가 됐다"라며 손흥민의 주장직 박탈을 제안하기까지했다.

손흥민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오하라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난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난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해 SNS에서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선수였다.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스피드를 잃었다. 그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때때로 나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다.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도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손흥민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영국 '팀토크'도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따라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벤치 역할을 수락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경우 벤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벤치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주장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토트넘이 여름에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를 인용한 '풋볼 팬캐스트'는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4100만 파운드(약 743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언론은 "레비 회장과 그의 동료들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머물게 한 이후,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회수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는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4100만 파운드(약 743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며 "이는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 기간이 이제 한 시즌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매우 매력적인 이적료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이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는데 찬성하는 입장이며, 클럽과 선수 모두 다음 시즌 이후로도 계약 연장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관심이 커지면서, 4100만 파운드라는 숫자는 적어도 토트넘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숫자이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기로 결정을 해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33세 선수의 이적료로 거액을 제시한다면 토트넘의 결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일각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서 번 이적료로 대체자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 20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됐다고 밝힐 수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에 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지만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최우선으로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1998년생 잉글랜드 윙어 에제는 팰리스 통산 150경기 출전해 32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올려 토트넘을 포함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제에 대해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 여러 구단이 에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영입 선두에 있는 건 토트넘"이라며 "에제의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88억원)이다. 팰리스는 어떤 상황에도 이 금액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로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을 팔아서 번 이적료로 에제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잔류를 결정한다면 토트넘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고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손흥민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입장에선 이적과 벤치행 중 하나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닷컴 프랑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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