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데뷔 NO, 2군 ERA 12.56 잊혀진 195cm 1라운더...깜짝 150km 뿌리며 1군 캠프행, KIA 복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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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드디어 1군 무대가 보이는 것일까?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홍원빈(24)은 올해도 입단 7년째를 맞는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작년까지 6년동안 1군 무대를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키 195cm 체중 101kg의 엄청난 피지컬에 매료되어 1라운드 지명을 했다.  
당시 구단 스카우트팀은 "뛰어난 신체 조건을 지닌 우투우타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며 지명이유를 밝혔다. 1차 지명자가 좌완 김기훈이었고 홍원빈은 2차 1라운더였다. 

미래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구속이 오르지 않았고 제구력이나 변화구 구사력도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퓨처스 팀에서만 31경기 2승15패 평균자책점 12.56이나 된다. 군 복무까지 마치느라 6년 동안 잊혀진 1라운더가 되었다. 

KIA 홍원빈./OSEN DB

올해는 변화가 있었다. 스프링캠프를 고치 2군에서 시작했으나 20일부터 시작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했다. 1년 후배 우완 장재혁(23)과 함께였다. 그만큼 고치 2군 캠프에서 가능성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5경기의 대외실전이 잡혀있다. 실전 무대에 올라 일종의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고치 캠프에서 직구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고 한다. 빠른 공의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다. 아직은 변화구는 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이) 2군 캠프에서 좋다고 해서 보고 싶어서 불렀다. 컨디션을 점검하겠지만 실전에도 뛸 것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알찬 준비를 통해 극적인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특히 지난 1월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에슬레틱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는 열의를 보였다. 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볼을 던질 수 있는 조언을 받았고 각종 트레이닝 기법도 배웠다.  입단 7년째를 맞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도전했고 발전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KIA 홍원빈./OSEN DB

2020시즌부터 1차 지명자 또는 1라운더들 대부분 주전으로 발돋음했다.  2017 1차 유승철과 2019 1차 김기훈은 1군에서 좋은 모습도 보였고 올해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전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한 홍원빈은 KIA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오키나와 실전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1군 데뷔 가능성도 있다. 선발진과 불펜진이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KIA 마운드에 또 하나의 희망이 생길 것인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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