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멤버로 끝까지" 타나차→강소휘 삼각편대 '47득점 합작' 날아올랐다! 도로공사 셧아웃 완승…기업은행 또 5연패 '수렁' [화성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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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진 걸까. 도로공사는 2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6-24, 26-24)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1승18패, 승점 33점으로 페퍼저축은행(승점 30점)과의 5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감은 물론, 기업은행(승점 37점)과의 뒤집기 가능성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반면 지난해말 3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승점 31점으로 당시 3위 정관장(승점 33점)을 바짝 추격중이던 기업은행의 추락은 계속됐다. 4라운드 전패에 이어 5라운드 1승5패, 2025년만 따지면 1승11패의 참담한 전적을 기록중이다. 6연패 후 1승, 그리고 다시 5연패 늪이다.
경기전 만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지려면, 승리를 위한 책임감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강소휘가 이제 보조공격수가 아닌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감독은 "올한해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고 선언했다. 이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올시즌 끝까지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 어차피 더 들어갈 선수도 없고, 김다은과 다른 멤버들의 호흡을 맞추는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맥락은 같지만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거듭된 연패에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실전에서 연습 때만큼의 기량이 안나온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신감이 없고 불안해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소영 황민경 이주아 등 국대급 멤버에 김하경 육서영 최정민도 이제 신인 티는 벗은 선수들이다. 주전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마냥 부진할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만, 70세 백전노장조차 이해하기 힘든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끝이 부족한 건 기업은행이었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으로 끌고 갔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능력에서 도로공사가 한수 위였다.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막판까지 22-23으로 뒤졌지만, 타나차의 한방과 블로킹,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범실로 기어코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세트 막판 21-21에서 기업은행 니콜로바와 이소영의 득점으로 21-23이 됐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와 강소휘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고, 25-24에서 김세빈의 속공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마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소영 대신 교체투입된 고의정이 공격에 힘을 더했고, 빅토리아가 서브에이스에 이은 연속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업은행이 17-13까지 앞섰다.

도로공사는 타나차(17득점 2블록)를 비롯해 니콜로바 강소휘(이상 15득점) 배유나(10득점 3블록) 등이 고르게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빅토리아(26득점) 혼자 분투했지만,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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