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케인 날벼락! 우승컵 이렇게 날아가나? …부상 재발로 복귀 기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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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우승컵을 위해 달려도 시간이 부족한데 다쳐서 넘어졌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져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케인의 소속팀 뮌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셀틱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3일 뮌헨은 셀틱과 16강 PO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2차전 합산 점수 3-2로 뮌헨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케인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또 1차전 결장했던 김민재가 이번에는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조셉 스타니시치가 나섰다. 그 앞에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출전했다. 중원은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다. 최전방엔 해리 케인이 섰다.
셀틱이 뮌헨을 압박했다. 1차전 1-2로 패했기 때문에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다. 전반 7분 마에다의 패스를 맥그리거가 받았다. 이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파포스트를 향해 슈팅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뮌헨도 공격했다. 전반 38분 스타니시치의 패스가 키미히에게 연결됐다. 이어 왼발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전반전 0-0으로 종료됐다.
문제가 발생했다. 뮌헨의 핵심 공격수 케인이 쓰러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케인을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경기는 1-1(합산 3-2) 무승부로 종료됐다. 합산 점수에 따라 뮌헨이 UCL 16강에 진출했다.
케인의 부상이 걱정됐다. 구단이 케인의 부상을 공지했다.
뮌헨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케인이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케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몸을 아껴야 한다. 그는 지난밤 셀틱과 UCL 경기에서 종아리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혈종이 생겼다"라고 공지했다.
의료 지식 사이트 '이메더선헬스'에 따르면 "혈종은 장기나 조직 속에 출혈된 혈액이 고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이나 상해로 인해 혈관 밖으로 국부적으로 출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누워서 휴식하는 시간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금 한시라도 빨리 경기를 뛰어 우승컵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2경기 17승 4무 1패 승점 55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베러쿠젠(22경기 47승점)과 승점 8점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레버쿠젠 또한 13승 8무 1패로 뮌헨과 함께 유일한 리그 1패 구단이다. 상대적으로 무승부가 많지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디펜딩챔피언'이다.
뮌헨이 승리하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 팀의 핵심 공격수는 케인이다. 현재 21득점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이다. 또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도 리그 1위(27점)다.
케인이 빠지면 골을 넣을 선수 비중이 많이 감소한다. 케인 다음으로 뮌헨에서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는 자말 무시알라(10골)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7위다. 케인보다 11골이나 적게 넣었다.
케인 다음으로 팀 내 최가 공격 포인트는 마이클 올리세(13점)다. 케인보다 14점이나 낮다. 그만큼 케인이 지금 뮌헨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애초에 케인을 대체하는 건 현재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명실상부 현재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2024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받았다.
그 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공식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아이콘'으로 조롱받는 중이다.
사실 조롱보다 놀라움에 가깝다. 케인은 개인 득점 관련 상은 더 이상 얻을 게 없을 만큼 싹쓸이 하면서도 정작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다. 이 문제는 아무리 케인이 아무리 많은 골을 넣고 상을 받아도 지우기 힘들다. 앞으로도 오점으로 꾸준히 케인 이름 뒤를 따라다닐 것이다.
케인이 이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내 경력에 아직 우승컵을 못 딴 건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하며 "내 트로피를 언급하는 사람들 침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뮌헨이 현재 분데스리가 우승권에 가까운 건 사실이다. UCL 무대도 생존했다. 셀틱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아직 우승컵을 노려볼 대회가 3개나 있다. UCL은 아직 16강이다. 클럽 월드컵을 시작도 안 했다. 현재 절반 이상 진행한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케인이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쓰러졌다.
뮌헨은 케인이 언제 복귀할지 구체적인 날짜는 공지하지 않았다. 케인이 사라지면 뮌헨에 골 넣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독일 최고 명문이라는 뮌헨이 갖고 있는 당황스러운 현실이다.
과연 케인이 건강하게 복귀해 다시 우승컵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이트 캡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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