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꽤 재밌을 것 같다” 2년전 WBC는 고사했던 저지, 2026 WBC는 ‘참가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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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꽤 재밌을 것 같다.”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내년에 열리는 WBC 출전 희망을 드러냈다.

저지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미국 폭스스포츠에 “WBC는 꽤 재밌을 것 같다”며 “다만 내 성적을 봐야 한다. (대표팀을 선발하는) 그때도 나를 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멋지다. 2023 WBC에선 미국이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번엔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저지는 한 번도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뛴 적이 없다. 저지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는데 그 시즌에는 그리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에 2017시즌을 앞두고 열린 WBC때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리고 WBC 이후 시작한 2017시즌 타율 0.284, 52홈런, 114타점으로 폭발하며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반열에 올랐다.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다음해인 2023년 WBC때는 저지가 대표팀을 고사했다. 당시 저지는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양키스 주장으로 선임됐는데, 양키스 주장 역할과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싶다며 WBC에 나서지 않았다.

폭스스포츠는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미국 대표팀은 저지의 합류를 원하고 있고, 저지도 대표팀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2026 WBC는 오는 21일 예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내년 3월 본선에 직행해 조별리그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본선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으며 내년 3월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는 풀리그로 펼쳐지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전은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에서, 4강전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각각 열린다.

타격 훈련하는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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