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52억 다 준다고 약속했는데…운명의 한국행, 사령탑은 "개막전 등판 가능할수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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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코츠테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G가 운명의 병원 검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LG로 이적한 우완투수 장현식(30)은 곧 한국으로 날아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장현식이 한국시간으로 17일에 길을 걷다 오른발을 헛딛으면서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는 "뼈에는 이상이 없다"라는 것. 하지만 아직 인대 손상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장현식은 21일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결국 장현식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장현식은 올해 LG가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기려고 했던 투수다. 지난 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전반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운명의 병원 검진이 아닐 수 없다. LG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불펜 보강을 위해 장현식에게 52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계약 내용은 4년 총액 52억원. LG는 52억원을 모두 보장하는 조건으로 장현식을 데려왔다.
LG가 장현식을 영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검증된 필승 카드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는 KIA에서 뛰면서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던 선수다. 정규시즌 75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져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장현식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5차전에 모두 등판,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지금은 개막전 등판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로선 국내 병원에서의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하루 사이에 통증이 많이 가라앉은 것 같다. 좋아지는 속도가 빨라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인대 손상이 심하지만 않다면 개막전에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길게 보면 시즌 초반 10경기 정도까지다"라며 장현식의 부상 공백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오는 24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장현식은 귀국 후 국내에 남을 예정이다. "장현식이 오키나와에 가기는 힘들다"라는 염경엽 감독은 "몸 상태가 좋아지면 시범경기 마지막에 한번 던질 것이다. 만약 시범경기 등판이 없으면 개막 이후에 2군에서 한번 던지고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LG는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가 불발된다면 '임시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가장 좋은 선수가 맡을 수도 있고 아니면 2023년처럼 집단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라며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유독 LG 불펜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유영찬과 함덕주는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이는 복귀가 조금 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함)덕주는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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