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키나와 캠프 찾은 오치아이 감독, “강민호, 5년 더 선수 생활하길”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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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지난 19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연습 경기가 열리기 전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

삼성 선수단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삼성 퓨처스 감독을 맡았던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2군 감독. 

삼성 1군 투수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거친 오치아이 감독은 2021년을 마지막으로 삼성을 떠났지만 옛 제자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선수들의 성적까지 훤히 꿰고 있다. 

스스로 ‘라이온즈 찐팬’이라고 밝힌 그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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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아이 감독은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승민, 이재익, 황동재, 박주혁, 원태인, 우완 이승현 등 투수들은 옛 스승을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갔다. 늘 그렇듯 오치아이 감독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오늘 경기에 나가는 투수가 누구냐’고 물어본 뒤 “내가 우리 타자들에게 잘 이야기해주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나가던 ‘슈퍼 루키’ 배찬승에게도 “좋더라”고 덕담을 건넸다. 

오치아이 감독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현재 컨디션을 물어보며 “잘 준비해서 올해도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좌완 백정현에게 “살이 너무 많이 빠진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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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희를 보자마자 “나하(요미우리전)에서 공 좋더라. 듬직해졌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포수 강민호는 오치아이 감독을 보자마자 얼싸안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4번째 FA 자격을 얻게 되는 강민호를 향해 “5년 더 선수 생활하길 바라고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이력을 꼭 추가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또 “포수는 수비가 우선인데 강민호는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좋은 포수”라고 치켜세웠다. 

옛 제자들과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눈 오치아이 감독은 기념 촬영에 나섰다. 취재진을 향해 “황동재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 좀 부탁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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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7회 전병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주니치를 5-3으로 꺾고 오키나와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최원태는 2이닝 무실점(1피안타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총 투구수는 34개.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9회 6번째 투수로 나선 박주혁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제압했다. 홍현빈은 4타수 2안타 2득점, 심재훈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작년 캠프 연습 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1무 8패),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면서 “ 비록 연습 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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