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타순에 관심 많으시더라” 꽃감독 너스레…김도영 3번 플랜 확정 아니다, 시범경기서 최종 결정 [오!쎈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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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우리 타순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미국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 등 60명 선수단이 체력,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KIA는 지난 1월말 출국 당시 선수단 전원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KIA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통 큰' 지원 덕분60명 전원이 비즈니스석에 편안히 앉아 장시간 비행을 즐겼다. 이들뿐만 아니라 캠프에서 훈련을 지원하는 불펜포수 등 보조요원들까지도 모두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다.아울러 돌아오는 항공편 또한 비즈니스 클래스였다.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정말 편했다. 다들 편안한 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라며 "형들, 후배들 모두 올해도 우승하면 비즈니스석을 타고 와서 우승하는 거라고 했다. 그만큼 크게 느껴졌다. (올해도 우승해서) 내년에도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체력 및 기술 훈련으로 예열을 마친 KIA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돌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일 출국해 21일부터 다시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22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공항 귀국장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미국 날씨는 어땠나
햇살이 따뜻해서 선크림을 발라도 타는 거 같았다. 비도 몇 번 왔는데 그 타이밍에 휴식을 취했다. 잘 치르고 왔다.
-1차 캠프 총평
부상자 없이 2차 캠프를 넘어가는 걸 목표로 잡았다. 그렇게 준비를 시켰다. 선수들이 워낙 준비를 잘해왔고, 그 상황에서 연습하다보니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거 같다. 선수들 개개인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작년보다 확실히 선수들 모두가 성숙해졌다. 올 시즌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
-타선 고민은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타선을 어떻게 짜는지 관심이 많으신 거 같더라. 어떻게 짜도 팀이 강해야 한다. 김도영을 어느 자리에 써도 팀이 강해야 한다. 성적을 내기 위해 가장 좋은 타선을 타격코치들, 전력분석팀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이다. 1, 2번타자 컨디션이 좋으면 김도영을 3번에 쓰는 게 맞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타선을 하나 딱 짜서 1년 내내 가져가는 건 어렵다. 위즈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를 어떻게 배치시킬지 시범경기하면서 차근차근 고민해보겠다.
-위즈덤, 올러 등 새 외국인선수 평가는
연습하는 모습이 좋았다. 위즈덤의 경우 준비를 굉장히 잘해왔다. 한국이 미국보다 연습량이 많은 편인데 거기에 맞게 부상 없이 잘 준비해줬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 올러도 투구 때 150km 넘게 던졌다. 모든 면에서 좋은 구위를 봤다. 잘 던져줄 거로 기대한다. 일단 한국야구 적응이 첫 번째다. 아무리 구위가 좋고 잘 친다고 해도 적응이 오래 걸리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들이 심리적으로 안 흔들리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한다. 그런데 워낙 많은 경험을 했던 선수들이고, 멘털도 밝고 좋아서 별 문제 없을 거로 본다.

-2차 캠프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파트는
크게 고민되는 파트는 없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고, 코칭스태프도 그에 맞게 잘 준비시켰다. 백업을 해야 하는 젊은 선수, 중간투수 쪽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 일본 가서 그들의 컨디션이 어떻게 올라올지 체크를 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왔다.
-조상우 합류에 따른 뒷문 교통정리는
장현식이 나가고 조상우가 들어온 것이다. 조상우가 워낙 큰 경기도 많이 해봤고, 국가대표 경험도 많다. 정해영 뒤에 붙일지 아니면 앞쪽에서 중심타선을 상대하고 정해영에게 넘길지 투수코치님들과 상의가 필요하다. 조상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잘해준다면 정해영 뒤에 붙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 옵션이 많다. 좌투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다.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구성을 하겠다.

-이의리 훈련 진행 상황은
투구하는 거 보니까 재활은 거의 다 된 거 같다. 오키나와 넘어가서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피칭을 시킬 생각이다. 피칭도 70~80구까지 들어갔다. 통증이 있으면 늦추는 게 맞는데 그런 거 없이 굉장히 좋은 페이스로 잘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굉장히 순조롭고 완벽하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전반기 합류도 가능한가
그건 모르겠다.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면서 준비시킬 계획이다. 트레이닝파트에서 ‘오케이’하고 진갑용 감독님이 판단해서 괜찮다고 하면 그 때 준비를 시켜서 올려야 한다.

-윤도현은 어떻게 봤나
좋은 능력을 가진 친구다. 매번 능력보다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다. 이번에는 준비를 굉장히 잘해온 모습이었다. 2차 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윤도현에게 어떤 자리가 맞는지 체크해볼 것이다. 아직 젊은 선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1차 캠프 MVP를 꼽자면
투수는 황동하 김도현 김기훈 등 젊은 선수들이다. 준비를 잘해왔고 캠프에서 좋았다. 야수 쪽은 윤도현 변우혁이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 주전 선수들은 일부러 페이스를 늦게 끌어올리기 위해 천천히 시켰고,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해야하는 선수들은 조금 빨리 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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