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영건 황준서, 시즌 첫 1군 등판서 3⅓이닝 4K 1자책…4회 장타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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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는 2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58개의 공을 던진 황준서는 4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리는 불발됐다.
올 시즌 개막 이후 계속 2군에 머물던 황준서가 1군 경기에 등판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황준서는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3월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선발승을 수확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리그 역대 10번째였다. 한화 소속 고졸 신인 투수의 데뷔전 선발승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었다.
데뷔전은 화려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선발, 중간을 오간 황준서는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황준서는 개막 엔트리 합류도 불발됐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때를 기다리던 황준서는 한화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영입한 엄상백이 부진을 이어가면서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겨울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엄상백은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고, 결국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황준서에게 기회를 줬다. 황준서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에 등판해 41⅓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6월2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34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황준서는 1회 실책 속에 선취점을 줬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천재환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주원과 박민우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주자들이 더블스틸을 시도하자 한화 포수 최재훈이 2루로 공을 던졌는데, 악송구가 되면서 2루에서 3루로 도루했던 김주원이 홈을 밟았다.
실책 속에 실점을 기록했으나 추가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손아섭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1회를 끝냈다.
2회는 깔끔했다. 권희동, 서호철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초 하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황준서는 3회말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은 후 천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김주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황준서는 4회 흔들렸다.
4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건우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면서 황준서의 실점은 '2'로 늘었다.
황준서는 후속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한화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황준서를 강판하고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준서의 책임주자인 박건우가 1사 1, 3루 상황에서 더블스틸을 하다 홈에서 아웃되면서 황준서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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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05.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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