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3분 투혼' 김민재, 24-25 분데스 베스트11 등극…뮌헨은 '해외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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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팬들이 뽑은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팬들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들 중엔 김민재도 포함됐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 미첼 바이저(베르더 브레멘)과 함께 베스트 11 백4로 선정됐다. 골키퍼 자리엔 그레고어 코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뽑혔다.
중원엔 마이클 올리세, 요수아 키미피, 자말 무시알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배치됐고, 최전방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유관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쳤던 뮌헨이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른 데에는 김민재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 김민재는 올시즌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팀을 위해 계속 경기를 뛰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다. 충분한 치료와 휴식이 필요했지만 팀의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뮌헨은 김민재를 계속 기용해야만 했다.
김민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계속 노력한다. 실수,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등 이런 것들은 변명일 수도 있다"라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물론 실수는 통증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아픈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나와 3593분을 소화했다. 올시즌 뮌헨 선수들 중 김민재보다 더 많이 뛴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4287분) 한 명뿐이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나도 된다고 통보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2023년 여름 큰 기대를 안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라며 "뮌헨은 공식적으로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 스포츠적, 재정적 관점에서 모두 논리적인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가지 좋은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더욱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하기 위해 원금 회수를 포기하고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2억원)였지만, 3000만~3500만 유로(약 469~547억원)에 판매되기를 바란다"라며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김민재는 떠난다"라고 강조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팬계정 '바이에른 & 독일'도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지난주 감독위원회로부터 모든 여름 이적 계획을 승인받았다"라며 "에베를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주어지지만, 9월 1일 이적 시장 마감 후 판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감독위원회는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을 승인했다. 또한 AS모나코가 에릭 다이어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기 때문에, 감독위원회는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고, 김민재에 대해서는 구단이 해외 선수의 제안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는 오는 6월 30일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은 자유계약(FA)로 영입 가능한 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센터백의 합류가 임박하면서 김민재는 2025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함께하는 Here We Go 팟캐스트'를 통해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민재에 대해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뮌헨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제안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묻는 영국 클럽과 이탈리아 클럽이 있다는 점이 김민재에게 중요하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팀들도 구체적으로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연봉 측면에서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뮌헨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뮌헨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나폴리에서 데려왔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그 연봉은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영국 클럽들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사우디를 주목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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