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 1번타자가 사라졌다…LG 홍창기 시즌아웃, 극적인 PS 합류가 한줄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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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특별한 선구안으로 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공인받았던 LG 홍창기가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미세골절로 보였던 무릎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22일 수술대에 오른다. 예상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LG 구단 측은 20일 오후 "홍창기는 오늘 정밀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22일 수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4~5개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3일 부상 이후 이틀에 걸쳐 복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는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골절이었다.
당시에는 부상 직후라 다친 곳을 100% 정밀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일주일 뒤 재검진이 이뤄졌다. 이 재검진에서 시즌아웃 결정이 내려졌다.

홍창기는 올해 38경기에서 타율 0.269, 출루율 0.395와 장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었다. 출루율은 일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타율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볼넷 24개에 삼진 35개라는 지표가 홍창기답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 전 마지막 10경기에서는 9볼넷 6삼진으로 다시 홍창기다운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간 9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무려 타율 0.368을 기록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시점에서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다가 9회 1루수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복수의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14일 LG 구단 관계자는 "현재 미세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왔으나 관절 내부 부기로 인해 1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다. 재검진을 받고 난 후에 재활 기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의 부상 상황을 돌아보면서 "(홍)창기가 잡겠다고 콜을 했어야 했다. 기본적으로 외야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는 외야수에게 콜을 하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이렇게 부상이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창기가 시즌아웃이 될까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시즌아웃이 나오면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 걱정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1번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LG는 홍창기의 부상 이후 박해민을 1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박해민은 1번타자로 돌아온 14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그 뒤로 4경기에서는 16타수 1안타 2볼넷에 머물렀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 다음 1번 후보로 문성주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창기는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극적으로' 올해 안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의 예상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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