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BO-선수협 수장이 처음 마주 앉았다…KBO "지속적 소통 강화", 선수협 "첫 만남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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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허구연 총재와 선수협 양현종 회장이 19일 만나 리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KBO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 허구연 총재와 프로야구선수협회 양현종 회장이 만났다. 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이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KBO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선수협 측은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KBO 또한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BO 허구연 총재와 선수협 양현종 회장은 19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KBO 사무국에서 만나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허구연 총재는 양현종 회장에게 KBO 리그 발전을 위해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은 KBO 리그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긴밀한 협력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회의에는 KBO 박근찬 사무총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이 동석했다"며 "KBO는 지속적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번 만남은 양 단체 수장이 만나 협업과 상생에 대한 대화를 나눈 공식적인 첫 만남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그간 KBO리그 안에서 간간이 불협화음을 내왔던 프로야구선수와 KBO 및 구단 간의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선수협은 또한 "선수협회는 이 자리가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 마련보다는 양 단체가 서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KBO리그에서 프로야구선수와 KBO 및 구단 간에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래된 불통에 의해 켜켜이 쌓여온 것들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으로 선수협회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은 "이날 대화에서 허구연 총재는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고,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양 단체가 대표자급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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