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정규리그 우승’ 도전했던 현대캐피탈, ‘요스바니 34점’ 대한항공에 막혔다···22일 우리카드전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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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천안 | 연합뉴스

홈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려던 현대캐피탈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19-25 13-25 25-22 19-25)으로 패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승점 73점,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둔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에서 다시 한번 1위 확정을 노린다.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다.

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 1위에 재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1일 대한항공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하면 그대로 1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다만 홈에서 축포를 쏘려던 현대캐피탈로선 다소 아쉬운 상황이 됐다. 그래도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 기록 달성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면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위에 오르게 돼 2012~2013시즌 삼성화재 기록(30경기 체제에서 5경기 남겨 두고 1위 확정)을 뛰어넘는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은 작심하고 경기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9득점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19-16에서 강서브로 현대캐피탈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21-1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천안 | 연합뉴스

2세트도 한순간에 기울어졌다. 대한항공은 10-7에서 상대 팀 세터 황승빈의 서브 범실로 득점한 뒤 상대 팀 주포 허수봉의 후위 공격 라인 오버 범실로 추가점을 따냈다. 이후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팀 공격수 전광인의 공격 범실, 조재영의 중앙 속공 등으로 16-7까지 달아났다. 한선수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유광우와 교체됐지만,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3세트는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16-17에서 상대 팀 간판 공격수 허수봉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줬으나 요스바니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20-21에서 허수봉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한 뒤 요스바니의 공격이 허수봉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흐름을 잃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10-7에서 정지석이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처리했고, 이후 요스바니가 레오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6.7%에 달했다. 반면 레오는 9득점, 공격 성공률은 34.62%에 그쳤다. 범실은 7개나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천안 |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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